언제부터인가 워낙 방송에 많이 나와서 유명해져버린 최준철 VIP 투자자문 대표님이 오래 전에 썼던 책, "한국형 가치 투자 전략"입니다. 인터뷰 같은 걸 보면, 참 부드럽고, 유쾌하신 분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분이 쓰신 책이라서 그런지, 꼼꼼하게 많이 알려주실려고 노렸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제목이 "한국형 가치 투자 전략"이긴 하지만 특별히 "한국형"이라고 국한할 만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보편적인 가치투자의 실천서라고 생각됩니다. 자산 가치 중심으로 싼 주식을 사서 내재가치까지 주식이 오르면 매도하는 기존의 가치투자보다는 수익가치까지 고려한 좋은 주식을 사서 지속적으로 보유하는 워렌뷔펫쪽에 가까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가치투자 입문자나, 저처럼 공부한 거 자꾸 까먹는 사람에게 기본을 다지기 위한 책으로 추천드리고, 좀더 깊은 공부에 들어가기 전에 특히 이책을 중심으로 큰 그림이나 기본적인 내용을 먼저 익히기를 추천드려봅니다.
도서 요약입니다.
제1부 한국에서도 가치투자가 가능하다고요?
-벤자민 그레이엄: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싸게 거래되는 기업의 주식을 샀다가 가치에 도달하면 파는 것이 가치투자이다.
기존 가치 투자의 순서:
가치 이하로 거래되는 기업 발굴 -> 매수 -> 가치 이상으로 거래될 때까지 기다림 -> 매도
재정의된 가치투자 순서:
좋은 가치를 가진 기업 발굴 -> 가치 이하로 거래될 때까지 기다림 -> 매수 -> 지속 보유
가치투자자들의 역할은 그때그때 싼 기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탁월한 가치를 가진 기업을 골라내어 투자하는 것이다. 즉 반에서 30등을 하고 있지만, 원래 20등은 할 수 있는 아이를 찾아내는 기존의 가치투자라면, 계속 반에서 1등을 할 수 있는 아이를 찾아내는 것이 재정의된 가치투자이다.
그리고 기계적인 매도를 하지 않고 지속 보유를 한다는 것의 의미는 주식투자를 말 그대로 기업에 대한 출자로 생각하고 주인정신을 갖는 다는 것이며, 지속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늘려가는 기업을 찾아 주인이 되자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기투자라는 개념은 보유기간뿐 아니라 주식을 매수하기 전에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까지 기다리는 과정도 포함합니다. 즉, 보유 기간이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그 기업에 대해 오래 연구를 했고 자신감 있게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느냐의 부분도 장기투자에 해당한다는 의미이다.
가치투자자에게 필요한 것: 1. 가치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 2. 인내.
안전마진(Safety margin): 가격과 가치의 차이
가치 투자가에게 예상 수익률과 같은 것으로 안전마진을 알아내고 확보하는 것이 가치투자의 기본이다.
가치 이하의 주식을 매수했다면 이후부터는 주식가격이 얼마나 빨리 제 가치까지 올라오느냐가 관건입니다. 다시 말해서 안전마진이 수익률로 연결되는 기간이 얼마나 걸리느냐가 문제라는 의미이다.
큰 안전마진을 확보하고 시간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
진정한 주식투자란 기업에 대한 출자라고 생각하고 오너십을 갖는 것이다. 기업의 오너와 같은 편에 섬으로써 부자가 될 수 있다. 기업의 오너는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경영을 하기 때문에 장기간 투자한다면 그 액수에는 차이가 있지만 지분율만큼 기업의 부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오너 둘 다 잘 골라야 합니다.
가치 투자자로서 성공하기 위해 염두에 둬야하는 사항
1. 기업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2. 사야할 이유와 팔아야 할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다.
3. 기업 전체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파악하고 있다.
4.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기업의 주식을 매수한다.
5. 기업 전체를 사들인다는 마음으로 주식을 매수한다.
6. 신용거래나 미수를 하지 않고 여윳돈으로 투자한다.
실적이 받쳐주지 못하면 높은 주가가 정당화될 수 없다.
저평가 우량주의 주가 상승은 유통 물량이나 저평가 이미지가 가치의 반영을 막을 수 없다.
주가 상승의 영원한 테마는 기업실적
배당은 가치투자자에게는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약속하는 핵심요소이다.
돈을 많이 버는 기업을 찾는다는 것은 가치 투자의 기본으로, 이는 기업을 분석할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치투자를 마음먹고 하는 사람이 가치투자에서 실패하는 이유 또한 조급함 때문이다.
제2부 기업을 보는 눈 - 가치주 발굴법(1)
1. 주변에 널린 투자 아이디어를 이용하라.
- 히트 상품이 기업을 바꾼다(히트 상품형 기업): 히트상품이 기업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반드시 체크하라.
-> 기업 발굴 포인트
a. 갑작스레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제품이 있는가?
b. 아이들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제품은 어떤 것인가?
c. 신문 등에서 발표하는 히트상품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d. 히트상품을 만드는 기업은 어디인가?
e. 히트상품을 그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얼마나 되는가?
f. 히트 상풍이 기업의 이익 증대로 연결되는가?
-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브랜드형 기업): 투자자의 관점에서 브랜드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고 기업에 이윤을 주는 소비자들의 기업이나 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얘기한다. 브랜드의 강력함은 '브랜드형' 기업이 가지는 가격결정 능력과 소비자 독점력에 있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소비자가 제품을 찾을 때 당연시 하는 브랜드가 있는가?
b. 대안을 찾을 수 없는 브랜드가 있는가?
c. 제품의 종류와 동일시되는 브랜드가 있는가?
d. 경쟁제품이 아예 없는 브랜드가 있는가?
e. 각 제품별 시장 점유율이 1위인 기업은 어디인가?
f. 만든 기업의 이름만 들어도 믿고 살 수 있는 브랜드인가?
g.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이미지나 단어가 있는가?
2. 독점으로 욕먹는 회사를 찾자.
이런 저런 제약으로 인해 현대사회에서 완전한 독점이 존재하지 않는 만큼 2~3개 회사가 시장을 리드하는 과점 체제도 독점으로 인식한다.
-시장을 뒤흔드는 손(1) (자연독점형 기업):
자연 독점형 기업의 5가지 유형
a) 표준화 독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그만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어 생기는 독점
b) 기술적 독점: 남이 흉내낼 수 없는 기술을 보유하여 생기는 독점
c) 마케팅 독점: 넓은 유통망과 광고 등으로 소비자와의 확고한 관계를 확보하여 생기는 독점
d) 규모의 독점: 사업 자체가 큰 규모의 설비 등이 투입되기 때문에 경쟁사가 기회비용을 감안해 시장으로 들어올 수 없어 생기는 독점
e) 경쟁사 몰락: 몇몇 회사들만이 존재하는 시장에서 경쟁사가 갑자기 몰락하여 반사이익을 얻어 생기는 독점
-> 기업 발굴 포인트
a. 싫어도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는가?
b. 구매할 때 특별히 선택하지 않고 당연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는가?
c.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면 불편을 느끼게 되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있는가?
d. 특허권에 의해 보호받는 제품을 가진 기업을 아는가?
e. 사업을 시작할 때 돈이 너무 많이 드는 업종이라서 후발주자가 새로 시장에 들어가기가 힘든가?
f. 치열한 경쟁을 벌이다가 경쟁사가 망해버린 회사가 있는가?
g. 가격이 올라가도 어쩔 수 없이 살 수밖에 없는 제품이 있는가?
-시장을 뒤흔드는 손(2) (지역 독점형 기업):
지역 독점형 기업의 3가지 유형
a) 정부에 의해 독점권을 부여받은 기업: 공익 혹은 설비 비용상의 문제로 인해 일정 지역에서 경쟁자 없이 혼자 사업을 펼치는 기업 (예. 도시가스, 유선방송업체)
b) 지역 주민과의 밀착된 관계가 이루어진 기업: 오랜 역사를 거치며 기업과 소비자의 관계를 넘어 지역주민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 (예. 지방은행, 지방 신문사)
c) 핵심적인 지리적 위치에 자리잡고 있는 기업: 지역의 핵심적인 시내라든가 요충지에 자리잡고 있어 일정 권역을 확실하게 커버하는 기업. (예. 대구백화점)
-> 기업 발굴 포인트
a. 정부가 일정 지역에서의 독점을 보장하는 사업이 있는가?
b. 오랜 세월 한 지역에서만 꾸준히 사업을 했는가?
c. 회사명에 지역의 이름이 들어가 있는가?
d. 지역 상권의 요충지를 장악하고 있는가?
세계 일류 제품은 아무나 만드나(일류 제품형 기업)
우리 투자자의 역할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세계 일류 제품을 만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세계 일류 제품을 만들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기업에 투자해야한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작은 분야지만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제품이 있는가?
b. 기술 혹은 규모 면에서 세계 시장을 휩쓸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가?
3. 기업을 보는 눈을 갖자
'기업을 보는 눈'은 결과물을 파악하는 능력을 넘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떤 사업분야에 포함된 기업이 우수한 기업인가, 어떤 체질을 가진 기업이 강한기업인가까지를 알아내는 능력이다.
어떤 분야에서 탁월한 기업이 있다 하더라도 그가 속한 분야 자체가 별볼일 없으면 큰 의미가 없다.
좋은 비즈니스란 어떤 것인지, 어떤 기업이 좋은 비즈니스를 가장 잘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눈(기업을 보는 눈)을 갖는 것이다.
-봉이 김선달 같은 기업을 찾아라(BM형 기업)
비즈니스모델은 기업이 이익을 내는 방법이다.
가치투자자들이 할 일은 좋은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BM형 기업'은 어떤 기업이며 그것을 얼마나 잘 구현하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일이다.
a) 비즈니스 모델이 이해하기 쉽고 간단하다.
b) 핵심 역량만 보유하고, 고비용, 저효율 부분은 아웃소싱한다.
c) 반복구매를 유도하는 제품을 다룬다.
d) 재투자로 인해 자본의 낭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e) 부가가치를 크게 창조하여 ROE 등의 지표가 높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비즈니스 모델이 이해하기 쉽고 간단한가?
b. 핵심 역량을 가지고 아웃소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
c. 반복적인 구매가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다루는가?
d. 재투자로 인해 과다한 지출이 발생하지 않는가?
e. ROE가 높은가?
f. 업종 내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가?
- 기술개발은 나쁜 것이다.(기술 둔감형 기업)
-> 기업 발굴 포인트
a. 기술이 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는가?
b. 남들이 쉽게 모방할 수 있는 기술이 제품에 적용되는가?
c. 기술개발이 원천적으로 필요없는 제품을 만드는가?
d. 신제품 출시 주기가 길어도 상관없는가?
e. 신제품 개발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가?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경쟁사 몰락형 기업)
뉴스와 재무제표를 투자 아이디어로 연결시킬 수 있는 훈련
-> 기업 발굴 포인트
a. 강력한 경쟁사가 부도가 났는가?
b. 경쟁사의 몰락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줄어드는가?
c. 경쟁사의 몰락이 자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연결되고 있는가?
-숨겨 놓으면 못 찾을 줄 알고(보물 찾기형 기업)
기업의 가치는 기업이 미래에 벌어들일 현금의 현재가치와 기업이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가치의 합으로 이루어진다.
예전에는 '숨겨진 자산'이라 하면 자산재평가를 하지 않은 부동산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은 자회사의 지분이 숨겨진 자산의 핵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자산 재평가를 한 지 오래되었는가(부동산)?
b. 우량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가?
c. 보유 주식(투자유가증권) 중에 좋은 회사의 주식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가?
d. 브랜드나 맨파워 등 탁월한 무형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가?
-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하라(환골탈태형 기업)
가치투자자는 좋은 사업부문과 경쟁력, 즉 좋은 체질을 가지고 있지만 본 사업 이외의 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구조조정을 시작할 때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기업이 부실을 털어내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며 기업의 내용이 바뀌고 있다는 신호를 뉴스나 재무제표의 변화를 수시로 감시하다가 이때라는 확신이 들 때 매수한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정리하였는가?
b. 구조조정으로 인한 후유증을 잘 극복하였는가?
c. 구조조정으로 시장 지배력과 경쟁력이 증가하였는가?
d. 영업이익이나 순이익이 늘어나고 있는가?
e. 구조조정 후 사업이 재정의 될 수 있는가?
4. 기업은 결국 사람이다.
- 용장 밑에 약졸 없다(CEO형 기업)
바보라도 경영할 수 있는 기업이 좋은 기업이다.
CEO의 조건:
a) 해당 분야의 전문가여야 한다.
b) 도전적이어야 한다.
c) 검소해야 한다.
d) 솔직해야 한다.
e) 주주이익을 대변해야 한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이전에 있었던 회사에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었는가?
b.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가?
c. 업계 관행을 과감하게 탈피할 수 있는 도전 정신을 갖고 있는가?
d.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가지고 있는가?
e. 검소한가?
f. 기업 내용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가?
g. 주주이익을 대변할 의사가 있는가?
-조직의 힘(맨파워형 기업)
-> 기업 발굴 포인트
a. 많은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는가?
b.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사람이 많은가?
c. 노사분규가 발생한 적이 있는가?
d. 임금수준이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가?
e.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 수 있는 분위기인가?
5. 오해를 풀면 수익이 보인다.
오해는 용기있는 가치투자자에게 수익을 약속해주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 생각을 바꾸면 기업이 보인다(재정의형 기업): 기업이 하고 있는 사업은 변함이 없지만 기존에 안고 있던 오해를 풀고 사업에 부여하는 의미를 다르게 하는것을 사업을 재정의 한다고 한다.
'재정의형 기업'은 보통 뛰어난 수치로 인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영업이익률, ROE 등의 지표에서 비슷한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회사에 비해 현격히 높은 수치가 나오면 기존개념과는 다른 사업으로 재정의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의심해봐야한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예전에 알고 있던 사업과 전혀 다른 사업에서 돈을 벌고 있는가?
b. 기업의 핵심역량을 파악했는가?
c. 실적이 좋지만 주가가 오르지 않는 종목이 있는가?
d. 사람들이 그 기업을 높게 평가하지 않는 근거가 합리적인가?
- 남의 불행은 남의 얘기(사양 속 성장형 기업): 사양 산업은 있을지언정 사양기업은 없습니다. 오히려 사양산업일수록 진입기업이 없고,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수익성이 좋은 기업을 찾기 쉽습니다.
굳이 사양산업에 속한 기업을 찾을 필요는 없지만 기업의 가치가 높다면 성장산업에 속한 기업에 비해 저평가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이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많은 사람들이 성장율이 낮을 것이라고 말하는 산업을 찾았는가?
b.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거의 없는 업종이 있는가?
c. 사양산업이라고 판단된 업종에서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기업이 있는가?
d. 사양산업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매년 증가하는 기업이 있는가?
-불경기 난 몰라(불경기 속 선두형 기업)
산업 전체에 대한 우려로 개별 기업들의 가격이 가치를 밑돌 때 가치투자자에게 기회가 오게 된다.
이런 기업은 호황 때 경기 민감주, 불황 때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하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주가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업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b. 주가가 3~4년 단위로 큰폭으로 상승, 하락을 반복하는 업종이 있는가?
c. 불황 때 경쟁사들이 무너지면서 시장점유율이 높아진 기업이 있는가?
d. 이러한 기업이 업계 선두권에 들어가는가?
e. 주가가 과도할 정도로 충분히 하락한 상태인가?
f. 시장의 실망감이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어 있는가?
g.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조짐이 보이는가?
h. 실적이 분기마다 개선되지만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에 있는가?
- 피자조각이 작다고 파지가 작은가(유통물량부족형 기업)
주식수가 적은 대신 한 주당 가격이 높은 경우나 회사 자체의 규모가 작은 경우,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너무 높은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유통물량이 부족할 때 매우 극단적인 두가지 현상이 흔히 나타난다. 하나는 조금만 거래해도 가격이 급변하므로 일부 세력들이 이를 악용해 가치에 비해 가격을 현격히 급등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물량이 적다 보니 사모으기도 쉽지 않고 파는데에도 어려움이 있어 디스카운트가 적용되어 거래되는 것이다.
가치투자자라면 전자를 경계하고, 후자에서 기회를 발견해야한다.
가격은 기업의 가치를 언젠가 반드시 반영하기 때문에 거래량 부족으로 몇달동안 비슷한 가격에 머물더라도 단 며칠 만에 가격이 업그레이드된다. 그러나 저평가 상태가 사람들에게 발견되고 가격 상승이 일어나면 거래량은 차차 늘어나게 되며 주가는 제 가치를 향해 가파르게 상승한다. 개인투자자들이 뒤늦게 매수에 달려들거나 시가총액이 커지게 되어 기관을 비롯한 대형 투자자들도 본격적으로 사들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관투자자들이 환금성의 문제 때문에 내부적으로 유통물량이 얼마 이하, 시가총액 얼마 이하의 주식은 못 사는 자산운용규정을 가지고 있는데 기인한다.
가치투자자는 민첩성과 작은 덩치를 이용해 '유통물량부족형'기업이 위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바겐세일될 때 사두어야 한다. 기업의 가치는 시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업 자체에서 만들어진다.
기업의 저평가 상태가 기업 자체로 인한 것인지 유통물량 부족으로 인한 것인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하며, 가격이 가치를 반영할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발행 주식 수가 많지 않은 기업인가?
b. 대주주가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가?
c. 실적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유통 주식 수가 적다는 이류로 아무도 사지 않는 기업이 있는가?
d. 시가 총액이 적다는 이유로 기관투자자들이 사지 않는가?
제 3부 숫자를 보는 눈 - 가치주 발굴법(2)
1.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종목을 발굴할 때 질적인 부분을 강조하면 자신이 잘 아는 기업에만 국한되는 경우가 많지만, 높은 수치가 나온 기업을 보고 이유를 분석하면 그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성장은 최고의 미덕(고성장형 기업)
당기순이익 증가율보다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증가율이 더 유효한 개념이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외형(매출액)과 이익(영업이익, 순이익)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가?
b. 산업의 성장률보다 기업의 성장률이 높은가?
c.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가?
d. 최근 사업연도의 성장률이 지난 3년 평균 성장률보다 높은가?
- 화수분을 찾아라(고 ROE형 기업)
주주가 맡긴 돈을 사업을 통해 얼마나 잘 운용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가 ROE이다.
채무자들에게 보장하는 수익률이 금리라면 주주에게 보장하는 수익률이 바로 ROE이다.
부채가 많을 경우 ROE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자산의 증가에 따라 수익이 늘어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면 부채를 쓰면 쓸수록 ROE가 높아진다.
부채를 고려하더라도 ROE가 높다는 것은 사업을 잘했다는 뜻이다.
'고ROE형 기업'은 자산에서 돈이 계속 솟아나는 화수분 같은 기업이다.
자산이 수익으로 연결될 때 그 규모는 ROE로 인해 결정된다.
자본이 수익으로 연결되고 그 수익은 다시 자산으로 돌아온다.
미미한 ROE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복리 마술을 부려 결국 기업간의 엄청난 가치차이로 나타난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ROE가 높은 이유는 무엇인가?
b. ROE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가?
c. 높은 ROE 수준이 지속될 수 있는 BM을 가지고 있는가?
d. 유보이익을 효과적으로 재투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가?
- 폭리는 좋은 것이다(고영업이익률형 기업)
영업이익율이 낮다는 것은 이익이 적어진다는 측면도 있지만, 원가 상승이나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기업의 대응력을 떨어뜨려 기업의 재무구조를 급격히 나쁘게 만들 우려가 있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영업이익률이 왜 높게 나타나는가?
b. 가격 변화에 민감하지 않은 계층을 상대로 하는 사업인가?
c. 탁월한 브랜드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가?
d. 영업이익률이 상승추세를 그리고 있는가?
e. 높은 영업이익률이 지속될 수 있는가?
- 영원히 싼 것은 없다(저PER형 기업)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
PER의 함정은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한다는데서 나온다.
PER를 고려할 때에는 영업이익, 경상이익, 당기순이익의 관계를 파악해야 한다.
PER는 기업의 자산 가치가 아니라 수익가치만을 나타내기 때문에 기업의 저평가 상태를 완전히 나타내기에는 불충분하다.
성장하는 기업은 스스로 PER를 떨어뜨린다.
기업의 실적 상승은 PER를 떨어뜨리는 작용을 하고, 이로 인해 적정기업 가치도 상승하게 된다.
저PER형 기업은 기업의 본래 가치를 찾아 주가가 상승하게 된다. 단순히 PER가 낮다고 해서 저PER형 기업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으며, PER는 당기순이익만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 영업실적 상태를 반드시 확인해야한다.
2. 주주를 좋아하는 기업은 나도 좋아한다.
배당과 자사주는 기업이 발행한 주식이 단순히 주식시장에서 사고파는 종이가 아니라는 증거이기도 하다. 기업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이라는 수단을 통해 주식 시장에 자금을 공급한다.
- 현금이 최고다(고배당률형 기업)
배당성향: 기업이 올린 순이익 중 몇 %를 배당으로 주는가를 나타낸 것
배당의 유용성
a) 투자자에게 현금을 창출해준다.
b) 배당은 주가의 안전판 역할을 한다.
c) 기업 내용에 대한 신호를 제공한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액면 배당률이 아닌 시가 배당률이 시중 금리보다 높은가?
b. 주식 배당인가 현금 배당인가?
c. 매년 배당금이 일정하게 지급되었는가?
d. 배당금을 실적 상승에 따라 높여가고 있는가?
e.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도 기업이 성장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가?
- 이제 주식을 돈으로 바꿔드립니다.(자사주 매입형 기업)
가치투자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가치의 증대나 기업이 주는 신호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특히 자사주 소각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주당순이익의 증가를 통해 주주의 부를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자산가치보다는 수익가치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자사주 매입을 통한 수익가치의 상승은 주주로서 그만큼 유리하다.
좋은 기업은 증자를 하기 보다는 자사주 매입을 한다.
배당에 비해 자사주 매입은 절세 효과가 있다.
-> 기업 발굴 포인트
a.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하고 있는가?
b. 자사주 매입이 사내 여유 자금만으로 충분히 가능한가?
c.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가?
d. 자사주 소각 가능 조항에 정관에 포함되어 있는가?
3. 가치 투자는 포지티브섬 게임이다.
기업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이라는 방법으로 주식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이 돈을 벌면 주식 시장 자체의 자금이 늘어날 수 있다는 논리가 생긴다.
제 4부 가치투자자의 보물 창고 - 전자공시
숫자를 보는 눈
- 대차대조표
대차대조표는 회사가 채권자와 주주로부터 끌어 쓴 돈이 그해 말에 어떤 형태로 남아있는가를 알려준다.
- 자산: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재산
- 부채: 남에게 빌려온 돈
- 자본: 자기 돈
기업도 자기 자산 중에서 순재산이 있는가 하면 다른데서 빌려온 돈도 있다. 이 중 순재산을 자본이라 부르고, 다른데서 빌려온 돈을 부채라고 부른다.
순재산인 자본 중에서 밑천은 자본금, 장사를 하면서 지금껏 모은 돈은 이익잉여금, 이것들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자본잉여금이라고 한다. 자본은 주주의 돈으로 해석해도 된다.
- 손익 계산서
손익 계산서는 일정 기간에 벌어들인 돈을 기록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라고 하는 재료비와 임금, 판촉비, 광고비 같은 판매관리비를 뺀 것이다.(실제 장사를 해서 얼마를 남겼나)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에 이자와 배당금을 비롯한 영업 외적인 측면의 수입을 더한 뒤 지급 이자 등의 지출을 뺀 금액이다. 이자에 관한 사항이 이 수치를 좌우하기 때문에 대차대조표의 부채 계정과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당기순이익은 경상이익에 부동산 처분이익과 같은 특별 이익을 더한 뒤 화재 같은 특별 손실을 빼고 난 돈에서 법인세를 낸 말 그래도 순이익이다.
지배구조의 파악
지배구조 및 관계 회사 등의 현황은 자회사가 핵심자산인지 부실자산인지를 보여준다.
투자자가 한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그 기업의 오너와 같은 방향을 잡고 기업의 성장에 따른 과실을 공유하기 위해서이다.
기업의 외형이나 규모에 비해 직원수가 적다면 매우 좋은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노동 집약적 사업은 이익률이 높게 나타나지 않는다.)
* 재무 비율
- EPS = 당기순이익 / 발행주식수
- PER = 주가 / EPS
- PBR = 주가 / BPS
- ROE = (순이익 / 평균자기 자본 ) X 100
- 매출액 경상이익률 =( 경상이익 / 매출액) X 100
- BPS = (자기자본 - 무형자산 -이연자산 + 이연부채) / 기말 발행 주식수
- PSR = 주가 / 주당 매출액
- ROA = (당기 순이익 / 평균 총자산) X 100
- 금융비용부담률 = (이자비용 / 매출액) X 100
- 부채비율 = (부채총계 / 자기자본) X 100
- 유동비율 = 유동자산 / 유동부채
- 유보율 = {(자기자본 - 자본금 + 자기주식) / 자본금} X 100
- EBITDA = 세전 영업 이익 + 유형자산 감가상각 (당기 순이익이 감가상각과 이자비용, 세금을 제하고 나온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영업을 얼마나 잘했나를 평가하기 힘들 때가 있다. 이를 보정하기 위해 영업 이익에 실제로 현금유출이 발생하지 않은 감가상각을 더해서 구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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