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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야기52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작년 한국 이태원에서 있었던 할로윈 축제 기간에 발생한 참사가 벌써 1년이 되었네요. 해외에서 있으면서 한국에서 발생하는 참사를 보게 될 때는 더 안타깝고, 답답하고, 특히 왠지 모를 미안한 마음이 절절하게 생기는 걸 느끼곤 합니다.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고, 이태원 참사 때도 그랬고 올해 수해 때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간사하다고 하는데, 저 개인적으로도 예외가 아닌지 어느 정도 지나게 되면 또 무덤덤해지는 것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몇주기"라고 해서 서로 그 일을 상기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어주는 것이 참 의미있는 일이라는 생각도 한편으로 하게 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비는 것과는 별개로 이태원 참사 이후에 과연 얼마나 한국이 바뀌었는지는 냉정하게 봐야겠지요. 우선 정치권에서는 .. 2023. 10. 28.
이재명과 법인카드 그리고 민주당 지난 대선에서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문제가 터져나왔을 때, 이재명 후보가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유용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재명이라는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는 국민 세금을 쓰는 법인카드를 잘못쓰면 공직에서 완전히 Out 된다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 대한민국에 훨씬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그 생각이 더 강하게 듭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의 법인카드 문제와 관련한 무반응이야 그의 이중적이고, 오만하고, 막가는 저질적인 성격을 알기에 이해가 가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 민주당 의원들 중에 그 문제를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그렇게 없을 수 있냐는 것입니다. 민주당 의원님.. 2023. 10. 24.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하마스 (ft. 이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군인과 민간인들이 무참하게 살해되거나 납치 당한 지도 몇주가 지났습니다. 전 세계가 이스라엘 또는 팔레스타인 편으로 나뉘는 분위기입니다.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캐나다 같은 나라들에서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고, 대학 캠퍼스 내에서도 극열한 분열 양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극열함을 넘어 폭력이 수반되는 경우도 발생해서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느 누구도 지지하거나 배척하지는 않는 입장입니다. 다만, 이번에 하마스가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는 강한 반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이스라엘의 반격에서 나오는 사상자들, 특히 민간인들의 피해는 이미 자신들이 당한 피해를 훨씬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딱히 지지할 생각도 없습니다. 잘 알려진 대로 이스라엘과 팔.. 2023. 10. 24.
미국 동맹국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미국에 우호적인 동맹 국가들이 미국의 지나친 자국 우선주의를 넘은 자국 유일주의에 조금씩 등지는 모습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독일 총리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에 이어 중국과의 갈등을 날로 키워가는 순간에, 독일 총리가, 방문도 그냥 한 것이 아니라 독일에서 내노라하는 기업들과 함께 찾아간 것입니다. 특히, 시진핑 3기 집권을 확정지은 직후여서, 집권 확정을 축하라도 하려는 분위기와 함께 경제 관계 확대에 온힘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시진핑으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고,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유럽 최고 경제 대국 독일, 특히, 제조업 강국인 독일과의 유대관계 강화는 지금까지 중점을 두어온 자원을 중심으로 하는 사.. 2022. 11. 10.
캐나다 온타리오주 옥빌 하버(Oakville Harbour)에서 캐나다 단풍에 취해봤습니다.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부근의 도시들 중에 미시사가, 옥빌, 벌링턴, 해밀턴 등은 5대호 중에 온타리오 호수를 끼고 있어서, 호수를 따라 도시들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호수가 기후적으로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하지만, 사람들에게는 멋진 산책로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가끔 가서 산책을 하지만, 계절마다 늘 다른 느낌을 주는데요. 여름이 끝나고, 가을도 이제 거의 마무리되어가는 시점에 나가봤습니다. 길에 벌써 낙엽이 많이 졌습니다. 그중에 유난히 노란색을 띈 잎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조금만 가면 자기 친구들이 많이 있던데, 저 녀석만 사람에 의해 옮겨진 것인 지, 자기 스스로 따로 저기에 있는 것인 지, 따로 있네요... 소녀 감성도 아닌데, 왠지 찡합니다.ㅠㅠ 워낙 오래된 큰 나무들이 많아서 아직 단풍이 물든 잎.. 2022. 10. 31.
차유리를 교체했습니다. (ft. Speedy Glass) 지난 주말에 집에서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에 볼 일이 있어서 단풍 구경겸 갔다 왔습니다. 오는 길에 늘 다니던 고속도로 말고, 국도쪽으로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평소 안가봤던 도시들도 지나와보고 싶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국도를 달리는 중에 반대편 차선에서 마주오던 대형 트럭이 지나갔고, 뭔 지는 모르지만 갑자기 "퍽"하는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순간적으로 놀랐고, 앞을 쳐다보는 순간 유리창에 뭔가가 부딪쳐서 유리가 손상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ㅠㅠ 아래 사진에 붉은 색 원 안에 있는 것입니다. 구름 아닙니다.ㅠㅠ 쓰라린 마음을 안고 집에 도착해서 차를 세워서 밖에서 봤습니다. 차 전면 유리 한 가운데 보입니다. 가까이서 찍어봤습니다. 2달러 캐나다 동전 크기 보다 약간 작습니다. 캐나다 2달러 동전 .. 2022. 10. 21.
울집 막내 개들래미의 일상 (포메라니안) 울집 막내 아들, 강아지, 개들래미의 일상입니다. ​ ​ 1. 개피곤 ... 2. 껌뻑껌뻑 3. 달려가서 앉기 4. 식사 준비 소리에 뛰어내려가기 2022. 10. 12.
독립했던 자녀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한국 뉴스로 대학 졸업하고 직장 구해서 독립해서 나가서 살던 자녀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자녀들이 직장을 잃거나 그런 것이 아니어도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물가 상승, 특히 주거비 상승이 원인이 제일 큰 듯 합니다. 사실, 직장을 다녀도 지금까지 월세방 값 정도는 부모로부터 지원을 이미 받고 있었던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물가 상승 등으로 부모들의 생활비도 많이 들어가게 되자, 아예 자녀가 들어와서 같이 살면서 전체 비용을 줄이는 쪽을 택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합니다. 캐나다도 10년 전 정도부터 주택 가격과 렌트비가 급등해지면서, 기존에 독립해나간 자녀들이 스스로 주택을 구하던 문화에서 부모들이 Downpayment의 일부를 내주기 시작했고, 어떤 부모는 ..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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