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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공부

투자도서요약: 경제적 해자 (Economic Moats) - 팻 도시

by 매뉴남 2021.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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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처럼 적정주가 구하는 법" 요약 올리면서, 워렌버핏이 내재가치를 계산하기 전에 투자 대상 기업이 해자(Moat)가 있는지 부터 확인했다고 강조를 했었는데요. 마침 보니, 팻 도시가 쓴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을 요약했던 적이 있었네요.

 

 

팻 도시 (Pat Dorsey)는 모닝스타에서 모닝스타 주식 평가법과 모닝스타의 경제적 해자 등급의 개발에 참요한 인물로 알려져있고, "모닝스타 성공투자 5원칙 (The Five Rules for Successful Stock Investing)"을 쓰기도 했습니다. 

 

팻 도시는 이 책에서 해자의 의미, 해자의 종류, 투자 분석 시 해자의 적용 등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것이고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포괄적인 관점을 갖추려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그런 것들도 자기의 프레임워크 속에 잘 반영하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어떤 기업의 경쟁력이나, Business Due Diligence 시에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이 책에서 제시하는 것들을 한번쯤 다시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듯 합니다.

 

 

도서 요약입니다.

 

 

01. 무너지지 않는 기업에는 해자가 있다.


한 회사의 가치는 그 회사가 평생동안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의 현재가치에서 그 회사가 사업을 유지하고 확대하기 위해 소비하는 비용을 제한 금액과 같다. 

 

해자가 있는 기업의 가치가 더 높은 이유는 더 오랜 기간 동안 경제적 이익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자가 있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은 오랜 세월 동안 경쟁사들로부터 보호될 현금흐름을 사는 것과 같다. 

 

투자자에게 해자가 중요한 이유는 이것이 기업의 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해자를 확인하는 일은 주식을 매입할 기업을 선택하는 일뿐만 아니라 어떤 가격을 지불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커다란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자 자제력을 높임으로써 경쟁력이 불확실한 인기 기업의 주식을 비싸게 살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해자는 우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버릴 기업과 진정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구별해낼 수 있는 기본 틀을 제공한다. 

 

해자가 있는 기업들은 탄력성이 더 높다. 구조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기업들은 일시적인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회복할 가능성이 더 높다.

 

재미있는 점은 해자가 있는 기업들의 이와 같은 탄력성은 뛰어난 기업의 주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심리적 방어벽을 만든다는 것이다. 좋은 기업의 주식은 무언가 잘못되었을때만 좋은 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해자는 '경쟁의 범주'를 정의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장에서는 마치 영속적인 경쟁우위를 지니고 있는 것처럼 가격이 높게 매겨져 있지만 실상 해자가 없는 기업도 득시글 거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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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거짓 경쟁력에 속지 말라.
 

회사를 오랫동안 생존하게 하는 것은 회사의 구조적인 특성이다.

 

경제적 해자에는 회사의 경영능력보다는 이미 내재되어 있는 구조적인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 '주어진 패를 어떻게 다루는가'보다 '처음부터 어떤 패를 들고 있었는가'가 중요하다.

 

제약 회사나 은행은 아무리 관리가 부실하다 하더라도 정유회사나 자동차 부품회사보다 장기적으로는 더 높은 자본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성과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수익을 장기적인 경쟁력과 혼동하기 쉽다. 

 

가장 흔한 '실체가 없는 해자'는 뛰어난 제품, 높은 시장 점유율, 운영 효율성, 그리고 우수한 경영진이다.(네가지 덫이다.)

 

경제적 해자의 측면에서는 회사의 규모가 크다고 반드시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어떤 회사가 높은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가?'를 묻기보다는 '어떻게 그렇게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는가?'를 물어야 한다.

 

규모는 회사가 경쟁력 우위를 갖는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경제적 해자가 만들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높은 시장 점유율도 반드시 해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구조적인 경쟁력이 없다면 경쟁사보다 효율성이 높은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쉽게 흉내낼 수 없는 독점적인 업무 프로세스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능력있는 CEO도 실체가 없는 해자에 해당한다.

 

해자의 실체를 규명하는 이유는 회사의 성과가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진정한 해자들

  1. 무형자산: 브랜드, 특허, 법적 라이선스 등
  2. 고객 전환 비용
  3. 네트워크 효과
  4. 원가 우위

 

우리는 어떤 기업들은 구조적으로 다른 기업들보다 더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우수하다'는 의미는 지속적으로 높은 자본 수익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뜻이다.

 

회사의 규모나 역사 또는 산업 분야와 상관없이 '경쟁력을 어떻게 인지할 수 있는가?

 

해자는 회사에 내재되어 있는 구조적인 특성에서 기인한다.

 

 

 

03. 진정한 해자들1- 무형자산 (브랜드, 특허, 그리고 라이선스)

 

소비자의 구매 의향을 높이거나 고객 흡인력을 향상시키는 브랜드만이 경제적 해자를 만들 수 있다.

한 회사가 브랜드 때문에 같은 제품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브랜드는 상당히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

 

브랜드에 기반한 경제적 해자의 가장 큰 위험은 브랜드가 빛을 잃으면 더 이상 프리미엄 가격을 받을 수 없다는 데 있다.


브랜드는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만들 수 있지만, 브랜드의 인기보다 실제로 소비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

 

특허에는 유효기간이 있다.

 

제품의 가격을 책정하는데 대한 감독을 받지 않을 때 라이선스는 가장 강력한 경쟁우위가 된다.

내가 가장 선호하는 사례는 쓰레기 처리회사나 골재회사와 같은 님비 회사이다. 쓰레기와 자갈은 그다지 흥미롭게 들리지 않겠지만 수십 개의 작은 승인으로 만들어진 해자는 매우 튼튼하다.

 

무형자산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회사에 얼마나 많은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가?'하는 것이다. 

 

가격결정 능력이 없거나 고객 흡인력이 없는 브랜드는 사람들이 아무리 그 브랜드를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경쟁력이 될 수 없다.

 

 

 

04. 진정한 해자들2 - 전환비용 (손실을 알면서 옮길 사람은 없다.)

 

은행계좌와 같이 고객이 직접 사용하는 상품이 아니라면 전환비용으로 이익을 얻는 기업들은 찾기 어려울 것이다. 비용과 이익 간의 차이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면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모든 경쟁 우위와 마찬가지로 전환비용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높아지거나 낮아질 수 있다.

 

전환 비용은 모든 종류의 산업에 존재한다. 하지만 대체로 소매점, 식당, 소비재회사와 같이 소비자 중심 회사들에서는 전환비용은 낮은 편이다.

 

전환 비용은 추정하기 어렵다. 고객의 경험을 완전히 이해하고, 고객의 입장에 서보지 않는다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같은 종류의 경제적 해자는 매우 강력하고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찾는 데 많은 시간이 들더라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

 

 

 

05. 진정한 해자들3 - 네트워크 효과 (튼튼한 네트워크는 독과점을 만든다.)

 

사용자 수가 더 많을 수록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증가한다.(아멕스를 사용할 수 있는 상점이 많을수록 그 카드의 가치는 더 증가한다.)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아서 교수는 "네트워크의 수는 줄어들게 되어 있다"라고 했다. 이 말은 상당히 일리가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사용자의 수와 함께 증가한다면 가장 가치있는 네트워크 기반 제품은 가장 많은 사용자들을 유혹하는 제품일 것이며, 따라서 작은 네트워크를 파산시키고 지배적인 네트워크들의 규모를 증가시키는 선순환이 만들어진다. 또한 지배적인 네트워크들은 규모가 커지면서 더 강력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

 

상당히 우수하고 무료인 경쟁 제품이 어떤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낮추지 못한다면 이 회사야말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네트워크 효과는 물리적인 자본에 근거한 사업보다 정보나 지식의 이동에 근거한 사업에서 훨씬 더 흔하게 볼 수 있다.

 

경쟁(물리적인) 상품을 취급하는 사업보다는 정보 공유나 사용자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일에 기반을 둔 사업에서 네트워크 효과를 발견할 가능성이 높다.

 

네트워크 효과로 이익을 얻으려는 회사는 닫힌 네트워크를 운영해야 한다. 과거에 닫혀있던 네트워크가 열리면 네트워크 효과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릴 수 있다.
-> "그 네트워크가 다른 참여자에게 열릴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인가?"

 

네트워크의 더 큰 이점은 비선형적으로 확대된다는데 있다. 즉, 네트워크 효과는 네크워크의 절대적인 크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06. 진정한 해자들4 - 원가우위 (가격은 변하지 않는 경쟁력이다.)

 

투자자는 어느 회사의 원가 우위를 경쟁사가 모방할 수 있는 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원가 우위가 중요한 요인인 산업을 찾아내는 방법은 대체품을 쉽게 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원가 우위는 저비용 프로세스유리한 위치고유한 자산, 그리고 규모의 경제라는 네 가지 요소에서 발생할 수 있다.

 

더 우수한 프로세스: 프로세스 우위가 흥미로운 이유는 이것이 이론적으로 경쟁력이 될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릴 수 있

다.


"계속 경쟁사들보다 원가 우위를 유지할 수 있었는가?" 

경쟁자의 실수나 나태함 위에 세워진 해자는 강력한 해자가 아니다. 따라서 프로세스에 기반한 해자는 세밀하게 들여다볼 가치는 있지만, 경쟁자들이 저비용 프로세스를 모방하거나 스스로 만들어낼 경우 원가 우위가 사라져 버린다.

 

규모의 우위에 의한 원가 우위는 매우 오래 지속되는 경제적 해자를 만들 수 있다.

 

원가 우위는 고객의 구매결정에서 가격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에서 가장 중요하다.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대용품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생각해보면, 원가 우위가 해자를 만들 수 있는 산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07. 규모의 우위 (작은 연못의 큰 물고기가 많은 돈을 번다.)


규모가 유래하는 원가 우위에 대해서 생각할 때는 회사의 절대적인 크기보다 경쟁사와 비교한 상대적인 크기가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라. 

 

절대적인 기준으로 규모가 상당히 작은 회사라도 경쟁사보다 규모의 우위가 훨씬 크면 상당히 견실한 해자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규모의 우위를 이해하려면 고정비용과 변동비용 간의 차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변동비용에 비해 고정비용이 높을수록 규모의 이점이 더 커지기 때문에 그 산업은 더 견고한 경향이 있다.

 

규모에 기반한 원가 우위는 유통, 제조 및 틈새시장의 세가지 범주로 구분해볼 수 있다. 경제학 원론에서는 제조의 규모가 모든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지만, 경험으로 보아 대규모 유통망이나 틈새시장 지배로부터 발생하는 원가 우위도 그에 못지 않게 강력할 뿐만 아니라 갈수록 서비스 중심 경제가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더 흔하게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대규모 유통망은 엄청난 경쟁력의 원천이 될 수 있다. 일단 고정비용을 확보한 이후에 추가 품목을 배송하는 것은 엄청나게 수익성이 높다. 수익을 얻기에 충분한 규모를 확보할 때까지는 한시적으로 커다

란 손실을 감수해야만 한다. 대규모 유통망은 모방하기가 매우 어렵고 매우 넓은 경제적 해자

의 원천인 경우가 많다.

 

규모가 큰것이 좋을 수도 있다. 

 

원가 우위는 제조 규모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전형적인 사례는 어셈블리 라인을 보유한 공장이다.

제조 규모는 경쟁사보다 더 큰 생산시설을 보유하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규모를 단순히 고정비용을 더 넓은 판매 기반으로 분산시키는 것으로 생각하면, 비제조업체들도 역시 규모의 경제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언제나 규모는 상대적이다. 

 

틈새시장을 지배하는 기업에서도 규모의 우위는 발생한다. 절대적인 의미에서는 회사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특정 세분시장에서 경쟁사보다 더 크다면 엄청난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사실상 단 하나의 회사만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에서 기업들은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구축할 수 있다. 새로운 진입자들이 그 시장 진입에 필요한 자본을 소비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틈새시장 해자를 지닌 기업들은 아주 평범한 제품으로도 상당한 자본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작은 연못에서 큰 물고기가 되는 것이 큰 연못에서 작은 물고기가 되는 것보다 낫다. 물고기의 절대적 규모가 아니라 물고기와 연못 크기의 비율에 초점을 맞춰라.

 

 

 

08. 침식되는 해자

 

하나의 산업 전체의 경제를 구조적으로 파괴하는 파괴적 기술은 비교적 드물게 나타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변화를 적시에 알아채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는 고통스러운 경험이다. 새로운 기술 변화에 의해 힘을 얻은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자신이 기술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겠지만, 파괴적 기술은 기술을 판매하는 사업보다 그 기술 변화에 의해 힘을 얻은 사업의 해자를 더욱 크게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술의 변화가 한때 강력했던 해자를 침식시킬 수 있는 것처럼, 산업구조의 변화도 기업의 경쟁력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주의해서 살펴볼 공통적인 변화는 한때 분화되었던 고객 그룹들이 통합되는 것이다.

 

어떤 종류의 성장은 해자를 침식시킬 수 있다. 실제로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가장 흔한 경우는 기업이 해자가 없는 영역에서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다.

 

기업은 경쟁력이 없는 영역에 많은 투자를 함으로써 자신의 해자를 해칠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가격을 올려왔던 기업이 고객들의 압력을 받기 시작하면, 그것은 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었다는 강력한 신호이다.

 

기술 변화는 경쟁력을 파괴시킬 수 있지만, 이는 기술을 '판매'하는 기업보다 새로운 기술 변화에 의해 힘을 얻은 기업들에게 더 큰 걱정거리이다. 그 영향력을 더욱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업의 고객 기반이 집중화될 경우 또는 경쟁사가 돈을 버는 것 이외의 목표를 갖고 있을 경우, 해자가 위험에 처해있을 가능성이 있다.

 

 

 

09. 해자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현명한 투자자라면 높은 장애물을 극복해야만 하는 산업에서 장기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을 찾는 것보다 그리 높지 않은 장애물만 넘으면 성공할 수 있는 산업에서 좋은 기업을 찾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안다.

 

 

부문별 해자 순위 

  1.  미디어
  2.  공공사업
  3.  에너지
  4.  통신
  5.  소프트웨어
  6.  사업서비스
  7.  소비자 상품


자본수익률을 측정하는 세가지 방법
  1) ROA
  2) ROE: 끊임없이 15%이상을 달성하고 있다면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3) ROIC: 자본이든 부채든 관계없이 회사에 투자된 모든 자본에 관한 수익을 측정한다.

 

해자는 상대적이 아니라 절대적이다. 구조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산업에서 네번째로 우수한 기업은 경쟁이 치열한 산업의 첫번째 기업보다 더 폭이 넓은 해자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0. 슈퍼스타 CEO의 환상


경제적 해자에서 경영진은 생각보다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장기적인 경쟁력의 뿌리는 구조적인 사업 특성이며, 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영자들의 능력은 제한되어 있다.

 

열에 아홉은 경영진의 결정보다 산업의 경쟁 역학이 기업의 경제적 해자에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 그 이유는 대부분의 경영자가 무능력하기 때문이 아니라, 어떤 산업은 다른 산업보다 경쟁력이 낮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의 엔지니어라도 10층짜리 모래성을 쌓을 수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원재료가 없으니 말이다. 

 

"걸출한 능력으로 유명한 경영자가 경제성이 나쁜 것으로 유명한 회사를 경영하면, 결국 그 회사의 나쁜 명성만 그대로 남을 뿐이다. 

 

성공적인 투자의 중요한 요소는 확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쌓아올리는 것이다.

 

경영진은 정기적으로 바뀌지만 경쟁이 심한 산업에 속한 기업은 영원히 그곳에 갇혀있다.

 

기수가 아니라 말에 투자하라. 경영진은 중요하지만, 해자는 휠씬 더 중요하다.

 

투자는 확률 게임이다. 슈퍼스타 CEO가 경영하는 해자가 없는 기업보다, 평범한 CEO가 경영하는 해자가 넓은 기업이 장기적인 성공을 거둘 확률이 더 높다.

 

 

 

 

11. 해자가 있는 기업들의 사례

 

  1단계:과거의 실적 분석
         (그 회사가 과거에 상당한 자본수익률을 달성한 적이 있는지 파악하는 단계이다.
          결국 경쟁력은 숫자로 나타나야 한다.)

 

  2단계: 경쟁력을 찾는 것이다.
          (그 회사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초과 이익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히는 것이다.
           즉, 계속해서 높은 수익률이 유지될 것이라는 근거에 대해 밝히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는 모든 경쟁력 분석 도구들을 적용해봐야 한다.
-> 그 기업에 브랜드가 있는가? 특허는? 고객들이 경쟁 상품으로 전환하기가 어려운가? 원가를 낮게 계속 유지할 수 있는가? 네트워크 경제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가? 파괴적 기술이나 업계의 역학 변화의 영향을 받는가? 등.

 

  3단계: 경쟁력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12. 해자의 가치는 얼마인가?


초우량주도 비싸게 사면 포트폴리오를 해친다.

 

기업을 평가할 때의 두가지 난제
  1) 모든 기업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가 어렵다는 것이다.
  2) 한 기업의 가치는 미래의 재정적 성과와 직접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식을 매입하기 전에 기업의 정확한 가치를 알 필요는 없다. 단지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현재가치가 그 기업이 달성 가능한 가장 높은 가치보다 낮다는 것뿐이다.

 

주식의 가치는 그 주식이 미래에 창출할 모든 현금의 현재가치와 같다. (잉여 현금 흐름)

 

기업 가치 평가의 기본이 되는 개념
  - 추정한 미래의 현금흐름이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위험성)
  - 그 예상되는 현금 흐름의 크기(성장성)
  -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투자의 규모(자본 수익률)
  - 그리고 잉여 이익을 창출 할 수 있는 기간 (경제적 해자)

 

장기적으로 주식의 가격을 올리거나 낮추는 것은 두가지 요인 밖에 없다. 성장과 배당에 의해 결정되는 투자수익, 그리고 주가 수익률 변화에 의해 결정되는 투기 수익이다.

 

 

 

13. 주식의 가치를 평가하는 도구들


주가 매출액 비율(현재 주가를 주당 매출액으로 나눈 것: PSR)

  - PSR은 경기에 민감한 기업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일시적으로 수익이 적자인 기업을 분석할 때 유용함. 수익이 반영 안되는 한계점 있음.

 

주가 순자산 비율(자기 자본이라고 불리는 장부가액과 회사의 시장가격과 비교하는 것: PBR)
  - 미래수익과 현금흐름은 덧없는 것이지만, 회사가 소유한 재산은 실체가 있고 가치도 있기 때문이다. 

장부가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지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또한 경제적 해자를 만드는 경쟁력은 대부분 장부가액에 포함되지 않는다.

 

PER의 가장 까다로운 측면은 주식가격(P)는 하나지만 주당순이익(E)는 여러개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경기가 좋을때와 나쁠때 어떤 성과를 냈는지, 회사의 미래 성과가 과거보다 훨씬 더 좋아질 것인지 아니면 나빠질 것인지 살펴보고, 평균적으로 1년에 얼마의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을 지 스스로 추정해보라.

 

주가배수를 구할 때 분모에 수익 대신에 영업현금흐름을 사용해보라. 현금 흐름은 몇가지 방법으로 자본효율을 고려한다. 

 

성장에 필요한 운영자본이 덜 필요한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수익보다 현금 흐름이 높기 때문이다. 단, 현금흐름은 감가상각을 고려하지 않는다. 자산이 많은 기업은 수익보다 현금흐름이 높은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감가상각된 자산을 언젠가는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수익성을 과장해서 표현할 수 있다.

 

수익률 기반 평가 척도.
이도구의 장점은 채권수익률이라는 객관적인 기준과 직접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

 

PER을 거꾸로 뒤집어서 주당순이익을 주가로 나누면 우리는 이익수익률(earnings yield)을 구할 수 있다.

 

현금 수익이란 잉여현금흐름과 순지급이자를 더한 값을 기업가치로 나눈 것을 말한다. 여기서 기업가치는 회사의 시가총액(자기자본)에 장기부채를 더하고, 대차대조표상의 모든 현금을 차감함으로써 구할 수 있다. (잉여현금흐름은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지출을 뺀것이고, 순지급이자란 지급이자에서 이자소득을 뺀것이다.)

 

다른 투자자들보다 조금 더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다섯 가지의 방법
1) 항상 네가지 가치평가 요인들, 즉 위험성, 자본수익률, 경쟁력, 성장성을 기억하라.
2) 여러개의 도구를 사용하라. 어떤 비율이나 척도를 사용했을때 주식이 싸다면 다른 척도도 적용해보라.
3) 인내심을 가져라. 언제든지 돈을 벌지 못하는 것이 돈을 잃는 것 보다 더 낫다.
4) 강인해져라
5) 자기 자신을 믿어라.

 

 

 

14. 언제 매도할 것인가?


다음에 "예"라고 대답할 수 없다면 매도하지 마라.

  1) 실수를 했는가?
  2) 회사가 악화되었는가?
  3) 돈을 투자할 다른 더 좋은 종목이 있는가?
  4) 포트폴리오에서 이 주식이 지나치게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가? - 순전히 개인적인 성향에 따른 결정이다.

 

위 네가지 어느 것도 주가에 근거하지 않는다.

 

주식을 살 때 산 이유와 그 회사의 재정 성과에 대한 기대를 대략적으로 적어보라.

 

"사실이 바뀌면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 케인즈

 

 

* 가치투자 관련 도서요약입니다.

 

2020.11.16 - [투자/주식 공부] - 투자도서요약: 현명한 투자자 (The Intelligent Investor) - 벤저민 그레이엄(Benjamin Graham)

 

2020.11.28 - [투자/주식 공부] - 투자도서요약: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A Zebra in Lion Country) - 랄프 웬저(Ralph wanger)

 

2020.12.13 - [투자/주식 공부] - 투자도서요약: 가치투자의 비밀(The Little Book of Value Investing) - 크리스토퍼 브라운(Christopher Browne)

 

2020.11.09 - [투자/주식 공부] - 투자도서요약: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One Up On Wall Street) - 피터린치(Peter Ly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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