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가 발표된 날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위해 모니터링하는 지표가 역전되었습니다.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시장이 환호한 날, 지난 번에 연준의장이 자기들이 경기 침체를 미리 감지하기 위해서 모니터링을 한다고 밝혔던 18개월 후의 3개월물 금리와 현재 금리의 차가 역전되었습니다.

 

아래 econforecasting.com에서 캡쳐한 사진을 보면 Nov 2022년 미국채 3개월물 금리는 4.59%이고, 18개월 후인 2024년 5월 3개월물 금리는 4.49%로 역전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어제까지만해도 역전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econforecasting.com

 

물론 지난번 FOMC 회의 이후 기자 회견에서 블룸버그 기자의 질문에 파월의장이 아직은 역전되지 않았고, 역전되더라도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금리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지표는 경기 침체를 확인하기 위해서 계속 모니터링은 할 것이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 인상했습니다.

 

 

파월 자신이 말한대로, 설사 자신은 금리 역전에 대해 신경을 덜 쓴다고 하더라도 연준 위원들 중에 경기 침체 우려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주장하는 위원들은 금리 인상 폭을 줄이는 것을 주장하기 위한 근거가 하나 더 생긴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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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CPI가 예상을 하회했지만, 잊지 말아야할 것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물가를 끌어올렸던 원인 중에 해소되는 것들도 있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고, 실업율은 후행적으로 나타나고, 나타나면 급등하는 경향이 있는 지표여서 연준도 그렇고 시장도 그렇고 이제까지 인플레이션에 촛점을 맞췄던 관심을 경기 침체 쪽으로 옮겨갈 것 같은 상황으로 되는 느낌입니다.

 

 

오늘 CPI 발표로 이제 관심은 인플레이션에서 경기침체쪽으로 바뀔 듯 합니다.

아울러 경제학자들이 경기 침체를 사전에 모니터링하기 위해 많이 보는 미국채 금리 10년물과 3개월물의 수익률은 역전되고 난 뒤에 최근에 급속히 그 역전 폭을 넓혀나가고 있기 때문에, 경제학자들이 보는 경기 침체 우려도 더 커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저명한 경제학자들이나, 유명 애널리스트들이 이미 이런 지표들을 근거로 경기 침체 우려를 제기하고, 속도 조절을 이야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연준으로서도 분명 부담이 되겠지요.

 

그런 면에서 실물 경제에서 경기 침체가 심각하게 오게 되고, 기업 실적들의 악화가 현실화된다면, 지금 나타나고 있는 상승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연준피봇 = 주가상승"의 공식은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입니다.

 

사실 각종 지표를 비롯한 여러가지 상황들이 실물 경제의 입장과 투자의 입장에서 서로 다르게 해석되는 상황이라는 점도 유의해야겠지만, 아울러 어떤 상황이 특정 임계점을 넘어서면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양상의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보수적인 접근이 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임계점에 다가온 느낌입니다.

 

 

어차피 살아남기만 하면 얼마든지 기회는 오기 때문입니다. 큰 돈 벌기 위해서라도 우선은 살아남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은 목표 크게 세우고, 저점 베팅하면 크게 다칠 수 있는 순간인 것 같습니다. 사실 굉장히 많은 개미들의 소원은 "원금 회복"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원금을 지키면서 공부 많이 하셔서 다들 성투하시길 기원합니다.

 

 

 

* 이전 글들입니다.

 

이번 대량 해고들은 코로나 때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낮은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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