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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에 대한 단상

아마존(Amazon: AMZN)의 대규모 감원 계획을 접하고 든 생각...

by 매뉴남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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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서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경고했다는 소식과 같이 나오면서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연말은 인터넷 유통업계 최대 업체인 아마존으로서는 최대 성수기인데요. 제일 바쁜 시기를 앞둔 이 시점에서 보도에 보면 본사 인원이 주이긴 하지만 대규모 감원을 발표하는 것이어서 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한창 성수기를 앞둔 일부 운송업체에서도 감원 소식이 나오고 있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좀더 빠르게 현실화되어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미 연준은 금리 인상을 더해도 괜찮다고 하는 주요 근거로 아직 고용 시장이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수차례 밝혔었는데요. 유통업체와 IT 업체에서 발표되는 감원 규모가 상당히 크고, 이들은 대체적으로 고소득 포지션에 있는 풀타임 일자리들을 없애는 것이라서 재고용에 시간이 걸리고, 소비에도 타격을 줄거라서 지난 코로나 팬데믹 당시의 감원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금 발표되는 대규모 감원들이 미국 실업률 통계에 잡히게 되겠지요...

 

이전에 관련 글을 올렸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량 해고들은 코로나 때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끝없이 떨어지지 않고 높게 버틸 것 같던 미국 CPI가 10월에 기대보다 낮은 7.7%로 발표되었고, 오늘 아침에 PPI 또한 예상치 보다 낮게 발표되었습니다.

 

물론 1970년대에 그랬듯이 인플레이션은 잠시 꺾였다가 다시 반등할 수도 있고, 다시 반등하면 첫번째보다 더 크게 오른다는 통계도 있으니, 7.7%인 지금 단계는 아직 안심하기에는 일러도 너무 이른 시점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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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치 보다 낮게 나온 CPI 수치에 시장은 환호하고 격렬한 반응을 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경기침체 우려가 더 크게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

 

10월 CPI 발표 당일에 쓴 글 참고로 링크 남깁니다.

 

오늘 CPI 발표로 이제 관심은 인플레이션에서 경기침체쪽으로 바뀔 듯 합니다.

 

 

인플레이션 이야기 지겹게 들으면서, 낮게 나오기를 바라던 지표들은 점점 낮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오는 지표들이 점점 더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듯 하기도 하다는 글이었습니다.

 

심지어 연준이 끝까지 아직은 괜찮다고 했던 지표도 침체를 가리키는 "역전 현상" 보였고, 그 역전 폭을 점점 키워가고 있습니다.

 

10월 CPI 발표 당일 관찰된 것을 쓴 글 참고로 링크 남깁니다.

 

CPI가 발표된 날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위해 모니터링하는 지표가 역전되었습니다.

 

 

CPI의 어느 선까지가 시장 참여자들이 바랬던 "인플레이션의 안정"을 의미하는 것이고, 어느 선부터가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것인 지는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CPI의 하락이 무조건 인플레이션의 안정이라고 믿는 굳건한 믿음 속에서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가르는 "임계점"을 주시해야한다는 의미입니다.

 

그저 지금 시장의 문제가 "인플레이션"이고, 이것의 해결은 CPI 하락으로 나타난다고 맹신하고 계속 CPI 발표를 그렇게만 지켜보다보면 자칫 "경기침체"라는 악재가 다가오는 것을 놓칠 수도 있겠다는 노파심이 든다는 뜻입니다.

 

임계점의 의미와 관련해서 올렸던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임계점에 다가온 느낌입니다.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은 사실 금융 시장에 관련된 이야기라기 보다는 실물 경제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는 것이 실생활하는 입장에서는 더 와닿으니 그렇게 보는 시각도 같이 가지고 가야겠습니다. 실제로 그것들이 실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중요하니깐요.

 

그런 시각으로 보다 보면, 지금의 주식 시장 반응을 좀더 냉정하게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

 

CME FedWatch 같은 곳을 보면 지금은 12월에 연준이 0.5%를 올릴 것이라는 이야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마지막 인상이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더 나아가서는 연준이 시장과 미리 충분히 소통할 수 있다면, 12월에 0.5%까지도 안 올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도 듭니다만, 아직은 충분한 명분이 없어보입니다.

 

금리 인상 속도를 대폭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분명 실물 경제에는 맞는 방향같습니다. 다만,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각자 판단해야할 몫인 것 같습니다.

 

 

 

 

*이전 관련 글들입니다.

 

CPI가 발표된 날 연준이 경기 침체를 위해 모니터링하는 지표가 역전되었습니다.

 

오늘 CPI 발표로 이제 관심은 인플레이션에서 경기침체쪽으로 바뀔 듯 합니다.

 

영국 중앙은행도 0.75%를 인상했지만 연준과는 다른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 보기 (ft. 전체 기간물)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낮은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yield curve inversion) 되었습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가 정말 잘나온 것일까요?

 

11월에 FED가 기준금리를 0.75% 올리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재역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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