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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투자에 대한 단상

현재의 시장 하락을 음모론 시각으로 본다면 ...

by 매뉴남 2022.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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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 이후부터 시장이 하락세로 들어가더니, 최근 FED의 금리 인상과 QT로 급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러울 것입니다.

 

크고 작은 하락장은 아무리 겪어봐도 고통스럽습니다. 

 

아무리 나름대로 가치주를 싸게 사놨다고 해도 괴롭습니다.

 

아무리 우량주를 사서 반등할 거라는 믿음이 있어도 당장 눈앞에 하락하는 것을 보면 괴롭습니다.

 

주가 폭락은 절친이 죽은 것 만큼의 스트레스를 느끼게 한다고 합니다.

 

이미 시장은 많이 내려왔지만, 이제 FED는 금리 인상 시작이라고 하고, 경기 침체는 아직 오지도 않았는데 역대 최악이라고 합니다.

 

 

잠시 시장의 흐름에서 눈을 떠서 흘러온 것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코비드가 오기 전에 사실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2019년 여름에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면서 그 전망은 힘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코비드 때문이긴 했지만, 침체가 왔습니다.

 

하지만, FED의 급격한 금리 인하와 양적 완화로 금밤 회복을 했습니다.

 

시장은 미칠 듯이 올랐습니다.

 

그리고 작년 여름 이후부터 큰손이나 대주주들이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유야 이런저런 것을 들었지만, 아마존의 창립자도, 테슬라 CEO도 주식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물량이 많은 사람들은 사실 주식을 팔고 샆을 때 파는 것이 아니라, "팔 수 있을 때" 팔 지 않으면 팔기 힘들겠지요.

 

음모론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그들이 주식을 팔기 시작했고,  차마스 (Chamath Palihapitiya)는 그런 사람들이 주식을 팔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라고 수차례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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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가 계속 금리를 올릴 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의 경험을 들어서 중간에 돌아설 거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력이 있다면 다시 끌어올려서 지난 번에 처분 못한 것을 처분하는 일을 하거나 더 높이 보내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형적으로는 전자, 흔히들 말하는 설겆이를 할 수도 있겠지요.

 

만약에 FED가 Pivot을 한다면 그냥 하지는 않을 것이고 명분이 필요한데, 명분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하긴 요즘은 별다른 명분 없이도 그냥 Pivot을 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두가지 임무 중의 하나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올리다가 또 하나의 임무인 고용이 박살나면 그것을 핑계로 Pivot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금리 인상으로 인한 수요 파괴가 너무 심해서 경기 침체가 오면 그것을 핑계 삼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거품 붕괴 등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Pivot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아니면, 미국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외국 투자자들이 미국채를 사주지 않으면, 그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Pivot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핑계가 될만한 명분을 찾으려면 더 많이 있겠지만, 여하튼 FED가 지금 말하는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 못하고 중간에 하는 수 없이 Pivot을 하던,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하고 turn을 하든 언젠가는 Pivot을 할거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시점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중요한 것은 Pivot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냐, 지금 매도하고 저점 전환 신호를 보고 다시 들어올 것이냐를 자신의 자금 사정이나 투자 전략, 등을 놓고 고민하는 것일 것입니다.

 

기다리려는 사람은 당연히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주식 시장에서는 인내심도 스킬 같습니다.ㅠㅠ

 

저점 전환 신호 보도 다시 들어오려는 사람은 지금 차트를 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하락장에서는 기술적 분석이 잘 안맞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코비드 때 Pivot을 하던 시점에 어떤 모양을 보였는지 익혀두는 것은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Pivot이 있을 때 가장 먼저 튀어올랐던 "금"에 대한 관심은 보험 차원에서도 그렇고 수익차원에서도 그렇고 꼭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내려갈 때 너무 지나치게 내려가는 것만 보고 괴로워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동병상련의 심정으로 몇자 적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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