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자) 금(GOLD)이 올해 안에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작년말 올해초부터 계속 금을 관심있게 보자라는 글을 올렸었는데요.

우크라이나 침략 같은 전쟁을 주로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고, 팬데믹 이후에 풀려진 유동성과 마이너스 실질 금리 상황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2020년 8월에 금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찍고, 2021년에 지지부진했던 모습을 보이고, 금과 비교되었던 비트코인이 급등을 하자 "금이 죽었다," "금이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잃었다." 등으로 공격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몇번 언급했듯이 최고치를 기록한 후에 금가격은 기간 조정을 거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금의 움직임이 너무 더디다라는 말을 많이 했었지만, 금 Market Cap 자체가 얼마나 큰 지를 보고, 금의 움직임에 대해 이해할 때 참고로 삼아야 될듯 합니다.

infinite Market Cap.com에 따르면 금의 Market Cap은 약 $12.4Trillion입니다. 애플 같은 회사 5개 정도의 규모인 셈이지요. 그렇다 보니 크게 움직이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2021년에 금은 기간 조정과 함께 가격 조정도 있긴 있었지만, 15% 정도 내외에서 그쳤고 금 생산업체들의 생산 원가와 비교하면 여전히 역대급 가격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지켜야할 자리였던 자리들을 계속 지켜주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특히, 장기 차트상에서의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최근 금 상승장에서도 거의 매일 또는 매주말 경에 나오다 시피했던 꾸준히 매물 폭탄을 이겨내고 계속 반등했던 결과라는 점에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3월에 드디어 FED가 금리를 인상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쟁 등으로 인상폭과 속도에 한계가 있을 거라는 이야기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다 전쟁으로 급등한 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을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오래 갈 가능성이 분명해 보입니다.

"금리인상폭이 높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오래간다," 즉, 실질 금리의 마이너스 상태가 오래간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대규모 펀드를 운영하는 기관들에서 전통적인 주식:채권의 6:4 비율에서 "4"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금을 옛날의 평균 정도로만 매집하는 상황이 온다면, 금에 대한 수요가 2-3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런 대규모 펀드의 움직임이 중요한 이유는 위에 언급했듯이 금이 Market Cap을 감안하면, 개미들이 많이 사서 움직일 수 있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금의 가격을 drive하는 것은 사람들이 가지는 "공포"라고 합니다.

그 공포는 자신들이 보유한 화폐나 자산의 가치 하락에 대한 공포가 첫번째이고, 전쟁과 같은 비상 상황에서 느끼는 공포라고 합니다.

지금은 두가지 공포가 모두 존재하는 상황입니다.

매물 폭탄을 잘 버틸 수 있다면, 어쩌면 2020년에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를 갱신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당장이 아니라도 2030년까지를 바라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라도 금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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