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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시황

40년만에 최고 CPI가 발표된 날 국채 금리는 급등했고, 금과 비트코인은 하락했습니다.

by 매뉴남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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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의 미국 CPI가 7.5%로 40년 만에 최고치가 발표되었습니다.

 

 

발표 직후 그럭저럭 버티던 시장과 각종 지표들이 3월에 FED가 기준금리를 0.5%해야하고, 7월까지는 1%를 올려야한다는 FED 총재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시장에 충격이 크게 왔습니다.

 

올게 왔다는 분위기였던 것 같습니다. ㅠㅠ

 

우선 10년물 국채 금리가 가볍게 (?) 2%를 넘었습니다.

 

Investing.com

 

그래프를 보면, 오늘 (2월 10일) 오전 8시 경에 아주 초록색 긴 장대 양봉을 만들면서 출발했던 10년물 금리는 10시경에 2%를 넘었습니다.

 

참고로 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가 2%를 넘으면, 시장 평균 배당 수익률에 비해, 채권 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자금의 이동이 주식시장에서 채권시장으로 이동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우려해왔었습니다. 2%가 임계치로 제시되어 왔던 것인 셈입니다.

 

 

오늘 장 시작 전에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라 0.6 밑으로 내려와서 우려스럽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2022.02.10 - [투자/시황] -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 금리차가 0.6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이제는 과연 0.5를 지킬 수 있을까가 관건이었지요.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 0.5를 깬 것은 물론이고 0.4선을 위협하는 0.42까지 내려가서 마감했습니다.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는 현상은 경제학자들 사이에서 경기 침체의 징후로 신봉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FED 위원 중에 금리 인상을 꺼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근거로 내세울만한 것일 겁니다. 금리차가 축소되는 것도 되는 것이지만, 그 속도가 너무 가팔라 보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지금 FED 위원들이 공개적으로 하는 말들의 톤을 보면, 정말 "진격의 FED" 같은 느낌이어서, 인플레이션 잡기를 위한 금리 인상이라면 다른 희생이 있더라도 무조건 진행할 것 같습니다.

 

솔직히 당장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것인 지, 추후의 경기 침체 시에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여력을 마련하기 위한 행보인 지는 논란이 있으나, 의도와는 무관하게 금리 인상은 불가피해보입니다.

 

금리 인상이 예상되어서 그런 지 미국 달러 인덱스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Investing.com

 

반대로 금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것은 CPI 직후 하락했던 금가격은 반등해서 정오까지는 오히려 상승세를 기록했었다는 점입니다. 여전히 금 가격은 지지세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마찬가지였습니다. CPI 발표 직후에도 잘 버티면서 $45,000대를 지켰었는데요. 정오를 넘기면서 하락하기 시작해서 $43,000 이하로 하락하였다가 지금은 $44,000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알트 코인들에 비해 하락 폭이 월등히 작은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요약하면, 금리가 단순히 오르고 내리는 정도가 아니고, 임계점으로 넘나드는 상황이다 보니, 자산 유형별로 영향도가 뚜렷이 나타나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예상과 우려로 가지고 있던 것들이 이제 확인되는 순간들이니, 판단하기에 따라서는 reverse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하는 시점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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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이제 지난 번 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 지난번 처럼 큰 파장을 나을 지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2022.01.06 - [뉴스 & 영어/미국뉴스] - 지난 12월 연준 회의록 공개로 시장이 폭락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CPI 발표로 시장에 큰 변동성이 있어서, 두루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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