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뭐만 나왔다 하면 30여년, 40여년의 기록을 깨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캐나다 주택 가격이 1989년 이래로 가장 큰폭으로 가장 빠르게 올랐다고 하는 소식입니다.
CBC 기사에 따르면, 지난 1월에 평균 주택 가격은 $748,450을 기록해서 작년 동기 대비 21%나 올랐다고 합니다.
Average house price hit record $748,450 in January — up 21% in past year
https://www.cbc.ca/news/business/housing-crea-january-1.6352127
가격만 오른 것이 아니고, 1월이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지 않았던 계절성까지 깨져버렸다는 것이어서, 얼마나 부동산 시장이 뜨거운 지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Listing 되는 물량은 줄었지만, 기본적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있다는 것 같습니다.
부동산 중개단체가 대도시들의 비중으로 인해 평균 가격의 왜곡을 어느 정도 방지해서 선호한다는 지표인 HPI (the Multiple Listings Service House Price Index)를 기준으로 해도 주택 가격은 지난 1월에 2.9%가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28%나 올랐다고 합니다.
거의 30%가 올랐네요. ㅠㅠ
아래 표는 위 링크된 기사 속에 나오는 표입니다. 지역별로 년간 가격 상승을 나타내는 막대그래프입니다.
딱 봐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캐나다 주택 가격 상승 평균을 기준으로 왼쪽에 온타리오와 브리티쉬 콜롬비아가 있어서,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끈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서쪽에 가장 인구가 많은 주들이지요.
오른쪽에 보면 캐나다 중원이라고 일컬어지는 the Prairies 지역인 알버타, 마니토바, 사스카츄안 등이 캐나다 전국 평균을 밑도는 10%대 정도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사실 주택 가격이 10%가 상승했다고 해도 낮은 상승율은 아니고, 정부에서 발표하는 인플레이션 수치보다도 2-3배 높은 수치입니다.ㅠㅠ
이런 지역적 편중 현상으로 아예 Province 간에 이주를 해버리는 인구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기사 속에는 오타와에 살던 젊은 부부가 오타와에서의 급격한 주택 가격 상승을 견디기 못하고, 알버타로 이주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주위에도 아예 다른 Province로 이사가시는 분들을 본적도 있어서 기사를 읽으면서 상당히 피부에 와닿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외지인의 투자와 더불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결국 the Prairies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에 기여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문득 ... 몇년 전에 벤쿠버에 사시다 오신 분이 토론토 근교에 집을 구하면서, 여기 살던 사람들은 집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비싸다고 생각하던 상황에서 "집값이 너무 싸서 좋다."라는 말을 연발하던 걸 듣고 씁쓸했던 기억이 납니다.
캐나다 부동산 관련 이전 게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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