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거의 전국 방방곡곡의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일전에 글에도 언급드렸듯이 오른 정도가 너무 심해서 "비싸다"라는 생각보다는 개인들이 "주거권을 박탈당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COVID로 너무 많이 돈이 풀려서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동의합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 이유는 아닌 듯합니다.
물론 캐나다만의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주택 가격 급등에 대하는 언론이나 정치권의 태도는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은 부동산 가격이 급등으로 정치권 전체가 시끄럽고, 서울 시장, 부산 시장 보궐 선거에도 영향을 크게 주었다고 하고, 언론이나 정치인 주택 문제에 대해 모두 걱정과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는 잠잠했습니다. 잠잠한 정도를 넘어서서 전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캐나다의 주택가격 상승이 경기 침체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준다는 긍정적(??)인 평가까지 내놨습니다. 오늘 BNN 기사 중에도 캐나다 주택 가격 상승이 5.6% 경제 성장에 기여했다고 했습니다. 뭐, 현상을 숫자로만 놓고 보면 맞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그런 긍정적인 평가와 분석이 현실 속에서는 잔인하게 들립니다.ㅠㅠ
Housing boom helps prop up 5.6% annualized growth in Canada
https://www.bnnbloomberg.ca/housing-boom-helps-prop-up-5-6-annualized-growth-in-canada-1.1611138
이런 상황에서 트뤼도가 전국 주요 지자체들에게 주거비를 낮추는데 연방 정부가 도와주겠다고 했습니다.
주택 가격 급등에 따른 부정적인 상황을 자신이 잘 알고 있고, 젊은이와 중산층의 어려움을 공감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고 난 뒤에 지자체와 협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정부가 내놓은 방안이 많고, 노력했지만, 더 노력하겠고, 지자체와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방안이 없을 때 하는 그의 전형적인 스타일입니다. 한두번 속은게 아니여서 늘 그렇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래도 희망을 걸어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생각하면, 주택 문제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기 때문입니다.ㅠㅠ
주택 가격은 못 잡더라도, 최소한 주택 가격으로 장난치는 것들은 좀 잡아주기를 바래봅니다. 단순히 공급을 늘리고, 대출 규제하는 것으로는 해결 될 상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1인이 여러 채의 집을 투기 목적으로 사서 계속 fliping을 하고, bidding을 하면서 정보를 독점한 seller측 중개인이 가격을 허위로 중개하는 일들을 놔둔채, 주택 공급을 늘리고, 여유가 되는 사람들에게 더더욱 대출이 유리하게 되면, 결국 트뤼도가 말하는 "젊은이들과 중산층의 어려움"은 더 커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Trudeau promises cities help to lower high cost of housing
https://www.bnnbloomberg.ca/trudeau-promises-cities-help-to-lower-high-cost-of-housing-1.1611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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