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개표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자정이 넘어가는 지금까지의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참패했습니다.
시도지사만 놓고 봐도, 호남과 제주를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승리했지만, 출구 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10분만에 자리에서 떠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묵묵부답
사실 이재명 후보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다고 하는 경기지사, 성남시장, 분당 보궐 선거 모두 민주당의 패배로 결론날 것 같은 분위기여서 이재명 후보로서는 책임감을 느껴야할 상황이고, 자신의 거취에 대한 위기감마저들 것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솔직히 오랫동안 민주당의 지지자였다가 돌아선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민주당의 모습을 보면 화가 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합니다.
지난 대선도 그렇고 정녕 이길 줄 알았단 말인가요? 정말로요?
정말 이길 줄 알고, 그렇게 지도부들이 모여서 출구조사를 기다리고, 그런 반응을 보였다면, 국민들의 정서를 전혀 읽지 못한 것이지요.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 것을 자기들만 모르고 있었던 것이지요.
이번 선거 내내 보여준 오합지졸 모습, 콩가루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거기다 선거 중반이후부터는 별다른 비전이나 내용도 없이 그저, 힘의 균형을 위해서, 대통령이 국민의힘이니, 지면 자기 정치생명 끝날 지 모르니 찍어달라는 황당한 소리만 들렸습니다.
거기다 지방선거는 원래 투표율이 낮으니 투표를 많이 해주면 이길 수 있다고 했다는 말에 정말 아연실색할 정도였습니다.
그들은 유권자들에게 닥치고 자신들을 당선만 시켜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당최 무슨 염치로 그랬을까요? 지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선거에서 그렇게 밀어준 결과로 자신들이 어떻게 했는지를 정녕 몰랐단 말인가요? 또 그때처럼 닥치고 밀어달라니 ...
거기다 불과 몇달 전에 대선에서 패한 사람들이 다시 중심이 되서 선거를 치루는 무책임한 모습까지 보였으면서, 아무도 행동으로 책임지는 사람은 없고, 그나마 개혁을 외치는 사람은 여전히 배신자로 낙인찍고, 수만개의 욕설, 비난 문자폭탄을 보내면서, 문자폭탄질을 민주주의의 양념이라는 해괴망측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일반 국민이 볼때 과연 책임있는 정치집단으로 보일 리가 없지요,
선거에 무조건 자기가 꼭 이겨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저 직업 정치꾼뿐입니다. 정치가 자기들 밥벌이가 되어버렸으니깐요.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특히 지방선거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유권자들은 그들이 뭘하겠다는건지, 자신들이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라고 실제 국민들의 삶이 그들로 인해 나아질 지를 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그저 "승리"라는 선거 결과만을 달라고 했을 뿐, 별다른 내용이 없었습니다.
사실 이재명 후보의 이번 계양을에서의 승리도 보면, 그런 호소가 먹히고, 연고가 있는 사람들간의 연락으로 투표소에 나가서 이재명 후보에게 한표를 행사하는 것이 먹혔던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계양을의 높은 투표율을 보면 그렇게 느껴집니다. 결국 그 말도 안되는 전략으로 "끽"하고 죽지 않은 사람은 이재명 후보 자신 뿐이라는 것이지요.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끽"되는 것을 막아줄 방탄조끼는 얻은 셈입니다.
최종 결과를 봐야알겠지만, 선거 결과가 이대로 확정되면, 민주당은 지금 시점에서 막대한 수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한 꼴이 될 것입니다. 몇년 전에 그렇게 지지했던 유권자들의 상당수가 등을 진 것이니깐요. 의석수로만 가지고 검수완박처럼 몰아부치는 일은 하면서 그것을 민의라고 말할 근거가 없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 정도 되면 당이 쪼개지는 상황도 나올 수 있겠지만, 민주당은 슬프게도 그렇게 당을 쪼개서 나갈 리더 조차도 없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탈당은 했지만 박완주 의원 등의 성비위 관련 수사도 진행되고, 조국 전 장관의 재판 등이 진행되면, 자칫 민주당 자체가 궤멸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처럼 민주당이 정신 못차린다면, 민주당은 더 깨져야합니다. 완전히 깨져야합니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자신들이 어부지리로 권력을 잡게 해준 촛불대신 표로 심판 받았다는 것을 깨달을 때까지 깨져야합니다.
그 깨달음이 너무 늦지 않아야합니다. 시간은 다음 총선 때까지입니다. 만약 다음 국회의원 총선때까지도 정신 못차리면, 민주당에게는 미래는 없습니다.
참고한 기사링크입니다.
[6·1 지방선거] 민주, '참패' 출구조사에 적막…지도부 퇴장·텅빈 상황실(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3220481?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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