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대위원장에 우상호 의원이 추대되었습니다.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한 민주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에 우상호 의원이 추대되었습니다.

 

 

4선의 무게감이 있긴 하지만, 원로급 인사 등이 유력하게 언론에서 언급되었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약해보이는 위원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과연 이 시점에 우상호 의원이 비대위원장으로 적절한 지는 모르겠습니다.

 

대선 기간 중에도 586 쇄신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고,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586 쇄신론을 이야기했을 때 국민들 사이에서 공감을 많이 얻었던 점을 감안하면, 비록 우상호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기는 하지만, 국회의장에 도전의사까지 내비쳤고, 586 그룹의 맏형으로 간주되는 우상호 의원이 과연 친이낙연계와 친이재명계가 첨예하게 부딪히고 있는 현 민주당을 추스릴 비대위에서 중립적인 위치와 강력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사실 위원장 뿐만 아니라, 비대위원들을 국회의원 선수별 1명씩 뽑아서 구성했다고 하는 것도 과연 국민들의 기준에 부합하는 지 의문입니다. 국회의원 선수는 국회의원 자기들 관점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하나의 기준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국민들의 기준으로 보고자 한다면, 세대별, 지역별, 성별 등의 기준을 우선으로 하는 거시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점은 추후에 보완한다고 하니 지켜볼 문제인 것 같긴 합니다.

 

더불어 민주당으 대선 패배에 대한 제대로된 분석이나 반성 및 개선이 되지 않은 채 지방선거를 치뤘고, 지금 또 다시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제대로된 분석이나 반성이 없이 양계파로 나뉘어져서 서로 충둘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과 그 중심에 있는 이재명 후보가 국회의원으로서 활동을 본격적으로 개시했다는 점에서 과연 비대위 자체가 얼마나 힘을 낼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거기다 친이계로 간주되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비대위에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있기도 하니깐요.

 

지금의 민주당으로서는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입장에서 보자면, 이번 비대위 구성은 출발부터 큰 희망을 가지게 하지는 못하는 듯 합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민주당 비대위원장에 4선 우상호 추대…"만장일치 동의"(종합)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6143825?cds=news_media_pc

민주당 비대위원장에 4선 우상호 추대…"만장일치 동의"(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