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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선거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는 듯 합니다.

by 매뉴남 2022.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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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쑥 꺼낸 듯이 보였던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이제 서울과 경기를 넘어 전국적인 이슈가 되면서 선거 막바지에 여야가 첨예하게 논쟁하는 막판 쟁점으로 부상한 느낌입니다.

 

 

우선 김포공항 국내선 항공이 가장 많이 왕래하는 제주의 반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제주에서 나온 반발은 야당인 국민의힘 뿐만 아니라 더불어 민주당 후보들에게서도 나오기 시작했고, 중앙당과 거리를 두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주에 이어 김포공항 국내선의 또다른 잦은 왕래 구간인 부산에서도 반발이 나왔습니다. 현 시장이자 국민의힘 부산 시장 후보로 출마한 박형준 후보가 제기하긴 했지만, 부산 지역에 출마한 야당 후보들이나 부산 시민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보이니지는 않습니다.

 

아직 재개되지는 않았지만, 일본 하네다 공항과 김포 공항 사이의 노선이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기 때문에 아무도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실제로는 국내선 뿐만 아니라 국제선도 김포공항 이전에 고려되어야할 것입니다.

 

사실 이 공약은 여야의 쟁점도 문제이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의견이 만만치 않은 듯해 보입니다.

 

김민석 총괄 선대본부장은 초기에 김포공항이전을 연구 과제 정도로 제시했지만, 국민의힘에서 너무 부풀러버렸다면서 국민의힘을 비난했습니다. 이런 그의 언급은 여당을 비난하는 형식을 띄긴 했지만, 사실상 자신도 김포공항 이전 공약이 섣부르게 제기되었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국토부에 소속되어 김포공항 이전을 공약으로 검토했다가 최종적으로 반대의견을 제시했던 민주당의 조응천 의원은 한 라디오 인터뷰에 나와서 김포공항 국내선 수요를 인천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지를 검토했지만, 비행기 이륙 간격을 최대한 조정하더라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나서, 공약으로 채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이재명 후보와 함께 발표했던 송영길 후보조차도 제주도민이 반대하면 김포공항 이전을 할 수 없다고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상황이 이 정도되었지만 이재명 후보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상황까지 간 듯 한데요.

 

이재명 후보는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이 흡수 운영해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오히려 자신의 공약을 더 강하게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10분이면 고속철도로 갈수 있다고 주장을 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 것인데요. 참고로 한 언론사의 취재에 따르면 현재 철도 상황으로는 약40분 정도가 소요되고, 개선계획으로 잡혀있는 기차를 기준으로 해도 30분은 걸릴 것이며,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고속철은 아예 계획에도 없고, 건설을 추진한다고 하더라도 막대한 비용 때문에 손님을 더 태우지 않으면 적자를 면하지 못하기 때문에 중간 정차역을 더 늘여야하기 때문에 10분에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박지현, 윤호중 공동 비대위원장들간의 갈등이 생겼을 때 이재명 후보는 자신은 선거 전반적인 것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는데요.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이번 지방 선거 전체 공약으로 냈었던 것인지, 경기도를 위해 냈었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이 대선 기간 중에 김포공항이 강서구의 보물이라고 말한 것처럼 보물을 잘 간직하고, 꼭 이전을 약속하더라도 면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난 뒤에 발표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아울러 불과 몇주전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가지고 졸속이전이라고 맹비난했던 민주당이라는 것을 국민들이 잘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주기를 바래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전국이슈 된 '김포공항 이전'…與 "이재명 고립" 野 "갈라치기"(종합)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215312?cds=news_media_pc

 

전국이슈 된 '김포공항 이전'…與 "이재명 고립" 野 "갈라치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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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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