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JTBC와 가진 퇴임 인터뷰에서 윤석열 당선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특히, 집무실 이전 관련해서 한 언급들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문대통령은 집무실 이전에 대해 "개인적으로 저는 별로 마땅치 않게 생각된다"고 하면서 "집무실을 옮기는 것은 국가의 백년대계인데 어디가 적절한지 등을 두고 여론 수렴도 해보지 않았다"며 "게다가 지금 우리의 안보 위기가 가장 고조되는 정권 교체기에 '3월 말까지 국방부 나가라, 방 빼라', '우리는 5월 10일부터 업무 시작하겠다' 이런 식의 일 추진이 저는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의 의견이 맞는지 틀렸는지에 대한 평가를 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으니깐요. 다만, 이미 추진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퇴임을 얼마 안남은 입장에서 그렇게 말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윤당선인 측은 "퇴임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헌법 가치를 수호하는 일에 관심을 갖고 책무에 집중해주실 거라고 믿고 부탁드리고 싶다"고 대응했습니다.
즉, "니나 잘하세요."라고 답한 것이지요.
물론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단순히 일을 있던 업무 공간이라기 보다는 5년간 부부가 나중에는 딸 식구까지 들어와서 살았던 곳이기에 그들의 흔적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반에게 공개한다라고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었을거라고 봅니다.
특히,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 등이 있었기에 사람들 중에는 그들의 사적인 공간에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니깐요.
하지만, 이미 결정이 내려졌고,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 자체나 추진 방식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저 "잘되기를 빈다..." 정도로 언급했던 것이 퇴임 후 잊혀진 삶을 살겠다고 말했던 자신의 말에 더 부합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괜한 여지를 남겨서 퇴임 후에 논란을 자초하지나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합니다.
*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다른 게시글들입니다.
2022.04.01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이 전격 합의되었다고 합니다.
2022.03.23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민주당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로 새로운 갈등이 우려된다는 이야기도 있는 듯 합니다.
2022.03.22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놓고 윤당선인과 문대통령간의 불필요한 힘겨루기가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집무실 이전 마땅치 않다'는 文에…尹측 "책무에 집중하길"(종합)
https://www.yna.co.kr/view/AKR20220427043051001?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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