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이 윤석열 당선인 취임식 당일에 열리는 취임 만찬이 청와대 영빈관이 아니라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것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비난의 수위가 상당히 쎈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청와대 영빈관을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혈세 낭비라고 하면서, 윤당선인의 취임식을 '진시황 즉위식,' '초호화판 취임식' 등으로 부르는 등 거의 원색적인 비난 수준으로 공격하고 있습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통째로 전세 낸 특급 호텔의 화려한 불빛은 국민 시름을 깊게 만들고 최고급 차량 558대가 도로를 가로지를 때 원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비꼰 부분은 마치 이몽룡이 변사또에게 읊었던 시를 연상하게 까지 합니다.
금준미주(金樽美酒)는 천인혈(千人血)이요,
- 황금 술잔에 담겨있는 맛 좋은 술은 천 백성의 피요,
옥반가효(玉盤佳肴)는 만성고(萬姓膏)라.
- 옥쟁반에 담긴 맛있는 고기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촉루락시(燭淚落時)에 민루락(民淚落)이요,
-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들의 피눈물이 떨어지고,
가성고처(歌聲高處)에 원성고(怨聲高)라.
- 노랫소리 높은 곳에 원망 소리 높더라.
그러나, 대통령 취임 준비위 측에서는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더라도 요리 준비는 호텔에서 나와서 하는 것이어서 음식료에 들어가는 비용은 차이가 없고, 단지 장소 사용료 50만원 정도만 더 들어가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실제 사용료가 50만원만 더 드는 지는 모르겠지만, 핵심은 사실 비용보다는 윤당선인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나와서 이전하고, 취임 첫날부터 청와대를 전면 개방하는 것에 대한 비난이 섞여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취임식에는 외국 국가 수반을 비롯해서 귀빈들이 많이들 오기 때문에 그 정도 규모의 행사를 격에 맞게 치뤄낼 수 있는 곳이 그리 많지 않아서, 외부에서 한다면 신라호텔에서 하는 것이 나쁜 선택은 아닐텐데요. 당선인 입장에서는 청와대를 개방하기로 한 이상 청와대 영빈관은 국민들에게 개방된 곳이어서 그곳을 취임식 만찬을 이유로 개방 첫날부터 행사 준비를 이유로 막는 것는 피하려고 한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별일 아닐 텐데요, 다른 행사도 아니고 대통령 취임식에 이은 만찬인데, 이렇게 시비를 하는 걸 보면, 정말 윤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이 맘에 안드는 것 같습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진시황 즉위식” vs “포장마차 가겠냐” 여야 ‘특급호텔 취임식 만찬’ 신경전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269021?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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