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매체들에서 올해 장미빛 경제 전망과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동의가 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요. 누가 맞고 틀리고 보다는 짚어봐야될 것이 있으면 관심을 가지고 보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최근 몇년간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역대급 유동성과 관련해서 아래 두가지 정도를 참고로 봤으면 합니다.
우선, 작년 3월경에 있었던 SVB 은행 등의 사태를 막기 위해 만든 BTFP (Bank Term Funding Program) 현황입니다. BTFP는 미연준이 다시 QE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기도 했지만, 미국 지역 은행 사태의 확산을 막는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를 받았던 프로그램입니다.
위의 그래프를 보면, 작년 3월 은행 사태 당시 1개월 간 그래프가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점진적으로 기울기가 줄어들다가 6월 이후 부터는 증가는 하지만,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2023년 12월 중순부터, 다시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하는 모습입니다. 작년 5월에 보였던 모습과 비슷해 보여서, 향후에 작년 6월 이후 처럼 안정화될지 아니면, 다시 급등할 지 지켜봐야하는 시점이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은 역레포 현황입니다.
2022년 여름부터 작년 은행 사태가 있었던 2023년 3월 경까지 박스권에서 움직이던 그래프가 2023년 4월말, 5월초 경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2023년 4월 29일부터 현재까지의 추세를 단순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월 중순이나 하순경에 전체가 고갈는 것으로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위 두가지 추세가 계속 된다면 과연 FED의 향후 행보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참고로 아래에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Yield 차이를 보여주는 그래프도 함께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2021년 3월말에 1.59로 최대치를 찍고 하락하더니, 2022년 7월부터 본격적인 역전 현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런 역전 현상은 현재까지 1년 반 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10년물과 3개월물은 여전히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이 추세라면, 10년물과 2년물은 조만간 역전현상이 해소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이런 현상을 보는 시각도 정상화로 가는 길이어서 이제는 매크로는 크게 개의치 않아도 된다는 의견과 과거의 예 (예. 2019년)의 예를 들어가면서 의미를 부여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각자 한번쯤 생각해보고, 관심있으면 모니터링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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