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식시장이 하락하는 가운데 코스피의 하락폭이 눈에 띄게 크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코스피를 한번 봤습니다.
코스피 월간 차트입니다.
작년 6월에 3,316.08로 최고점을 찍고 지금은 34% 정도 하락한 2,192.07을 기록하고 있네요.
눈에 띄는 점 첫번째는 34%의 하락으로 코로나로 풀린 유동성으로 끌어올려진 부분은 모두 반납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정말 장기 보유가 답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여하튼 많은 장기 투자자들의 허탈감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코스피가 거의 10년간에 걸쳐 진행된 장기간의 박스권을 뚫고 상승한 지 불과 2년만에 제자리라니요 ...
네, 그렇습니다. 두번째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코스피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892로 최저점을 찍고, 2011년 4월에 2,231을 찍고 하락하면서 횡보하기 시작한 후 10년 정도를 만든 박스권 상단을 뚫고 내려왔다는 점입니다.
박스 하단이 1,650 정도로 보이는데요.
꼭 맞는 건 아니겠지만, 매매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면 참고가 될만한 구간으로 보입니다. 장기간의 박스권이 어쩌면 지지대 역할을 해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2008년 금융위기나 2000년 닷컴 버블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박스권 하단을 뚫고 내려갈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겠지만, 비교적 박스의 상하단이 넓은 구간이이서 참고해볼만 한 것 같네요.
물론 순전히 기술적으로 본 것이니 참고만 하시길 ...
참고로 코스닥은 이런 박스권보다는 추세대의 형태를 띄고, 아직 바닥이라고 연결해보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글에 포함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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