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신호의 하나로 미국채 기간별 금리차의 역전현상을 많이 보는데요.
기본적으로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차를 많이 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차, 그리고 10년물과 3개월의 금리차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금리차가 역전되는 현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역전되었다가 재역전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재역전 순간이 더 위험한 순간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면 더 큰 고통이 온다는 채권전문가의 말과 연결해서 음미해볼만한 개념 같습니다.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차가 역전되고 난 뒤에도 한참동안 역전되지 않고 버티던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차가 최근에서야 FED의 긴축 정책으로 역전되고, 그 폭을 키워왔었는데요. 오늘 아침에 다시 재역전 되었습니다.
아래 테이블은 Investing.com에서 가지고 온 미국 국채 기간별 채권 금리표입니다. 표 우측에 나와있는 시간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입니다.
US 10Y가 3.617로 US 30Y의 3.662로 더 낮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오늘 10년물 (US 10Y)가 무려 4.92%나 하락하고, 30년물 (US 30Y)가 2.7%만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2년물 (US 2Y)은 4.0681로 10년물보다 0.4511이나 더 큰 상태로 역전되어 있습니다.
사실 마지막 남은 것은 10년물과 3개월물인데요. 3개월 물이 정책 금리를 반영하는 정도가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11월에 FED가 0.5%나 0.75%를 인상한다면 10년물과 역전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역대로 보면 10년물과 3개월물의 역전은 그 역전 기간이 다른 기간물 간의 차이보다 많이 짧은 편입니다. 참고로 지난 8월에 장중에 아주 잠깐 한번 역전되기는 했습니다.
10년물과 3개월물의 재역전이 정말 조심해야하는 시점이라고들 합니다.
3개월물이 정책금리를 가장 대표적으로 반영하고, 10년물이 시장 금리를 가장 대표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두 금리차의 움직임이 정부 정책과 시장 참여자들에 의한 움직임의 관계를 나타내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차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어쩌면 오늘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차 재역전은 미리 뭔가를 알려주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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