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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시황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 (yield curve inversion) 되었습니다.

by 매뉴남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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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은 미국 국채 장기물과 단기물의 금리차 역전을 경기침체가 올것이라는 신호로 많이 분석한다고 합니다.

 

아래 그래프는 Federal Reserve Bank of St. Louis의 자료로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그래프 상에서 회색으로 세로로 표시된 부분이 경기 침체 구간입니다.

 

회색으로 표시된 경기 침체 구간이 나타나기 전에 금리차 그래프가 0 이하 즉 단기물의 금리가 장기물의 금리보다 높은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3년 그래프를 줌인해서 봤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경기 부양으로 장기물의 금리가 단기물보다 훨씬 높은 시기가 1년 정도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2021년 3월 이후 꾸준하게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결국 2022년 올해 7월에 역전되고 난 뒤 약 4개월 동안 계속 역전된 상태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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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이나 애널리스트는 이번의 금리 인상 자체가 워낙 급하고 큰폭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연준의 정책 금리를 좀더 강하게 반영하년 3개월물이 10년물과 역전되어야하는데, 아직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금리 역전을 가지고 경기 침체를 논할 수는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결국 10년물과 3개월 물도 역전되었습니다.

 

 

사실 지난 8월 이후로 두 기간물의 금리차가 붙을 정도로 큰 차이가 없이 계속 거래되어 왔습니다. 지난 번에 장중에 한번 역전된 적이 있긴 하지만, 아주 잠깐이었기 때문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보수적인 분석을 하는 입장에서는 지난 번 잠깐 역전된 것도 그렇고 2달 이상 3달 가까이 거의 붙어서 움직였다는 것은 역전된 것으로 봐야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어제 역전된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차는 미국 동부 시간 정오 경에도 역전된 채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10년물(U.S.10Y)은 4.011%이고, 3개월물(U.S. 3M)은 4.0375%로 3개월물이 0.0265% 더 높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Investing.com

 

다음 주까지 이 역전 현상이 계속된다면 연준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도 이를 근거로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제 논란이 되었던 10년물과 3개월물 간의 장단기 금리차도 역전되었기 때문에 경기 침체가 온다 안온다의 논쟁이 아니라, 얼마나 빨리, 얼마나 깊이 올 것인 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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