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속어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를 선택했습니다.

해외 방문 중 발생한 윤석열대통령 비속어 논란에 대해 귀국 후에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되었었는데요. 

 

귀국 후 첫 도어스테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사과나 유감 표명 없이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하는 건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말하고,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함으로써 비속어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런 언급과 함께 지금의 안보 상황이 세계 초강대국과의 굳건한 동맹이 없이는 헤쳐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이번 일을 "동맹 훼선"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인식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윤대통령 클립 속에 말 자체에 대한 이견이 분명하게 나뉘는 상황이기 때문에 논란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윤대통령 언급 자체를 미국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향해 한 것으로 생각하는 측에서는 말도 안되는 뻔뻔한 자세라고 비판할 것이고, 반대로 한국국회와 자신의 체면을 언급한 것으로 생각하는 측은 진상 규명이 우선이라는 대통령의 입장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MBC가 해당 방송과 관련해서 형사고발되었으니, 본격적인 수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서 "진상 규명" 대 "언론 탄압"으로 또 정국이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야당은 진상 규명보다는 이미 진상은 나왔다고 보고, 그것을 근거로 "외교참사"로 규정해서 외교 안보라인에 대한 대대적인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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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측에서는 제2의 광우병 사태가 될 것을 우려해서 더 강하게 나가는 듯 합니다.

 

즉, 광우병 사태도 사실은 추후에 광우병 보도 자체에 대해서는 허위가 일부 있었음이 밝혀지기도 했었기에, 초기에 허위 보도 부분이 잡혔으면 그렇게 까지 저항이 크게 번지지는 않았을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광우병 자체보다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불통과 국정 운영의 독선 등에 대한 국민적인 저항이었고 초기에 대통령과 여당이 이를 인식하지 못했던 것이 문제였었지요. 

 

당시 이명박 전대통령은 전국민에 대한 사과를 선택했지만, 이번 윤석열 대통령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습니다.

 

광우병 사태와 다른 것은 아무래도 이번 비속어 논란이 된 발언의 당사자가 대통령 자신이니, 누구보다 진실을 정확히 알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만약 거짓이라면 치명적일 수 있을텐데 이렇게 나오는 것을 보면 자신있다는 것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런 문제를 대변인을 통하기 보다 직접 대통령의 입을 통해 이렇게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들을 수 있담는 점은 진일보된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긴 합니다.

 

이번 비속어 논란이 어디까지 번져 나갈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