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실세로 2,800조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해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고, 재계 수장들을 만났습니다.
한국 방문이 취소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다행히 한국을 짧게라도 방문을 했고, 그의 방문으로 한국에 오랫만의 희망이 비춰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가 오기 전에는 온통 그가 얼마나 재산이 있는지, 롯데호텔에 방 400개를 잡았다는 등의 이야기가 언론을 장식했고, 그가 추진하고 있는 네옴 씨티에 수혜를 받을 주식들에 대한 이야기로 넘쳐났습니다.
솔직히 빈 살만 왕세자에게는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쇼지 살해라는 오명이 계속 따라다니고 있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 인권 문제때문에 그를 왕따 시킬 것 처럼 공언하기도 했었습니다.
한국 방문에서도 그런 말이 나올까 싶었는데, 어느 언론에서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참, 이상하다는 생각도 하긴 했지만, 구지 지금 상황에서 한국에서 그 문제를 거론할 필요는 없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우디와 미국과의 관계는 그들간의 문제이지 우리가 구지 개입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빈살만 왕세자 방한은 정말 오랫만에 국익에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돈의 위력이 큰 것이겠지요.
지금 한국에게 필요한 것 중의 하나를 빈 살만 왕세자가 주고 간 것임에는 틀임없어 보입니다. 40조원 정도의 사업 기회 보따리를 풀었다고 하는데요, 그것들을 현실화 시키고, 더 키워나가는 것은 정부와 재계의 몫이기도 합니다.
중동에서 한국의 위상이 정치적으로 어느 편에 서느냐와는 무관하게 상당히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사우디가 고유가로 엄청나게 벌어들인 돈으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한국이 진출하게 되면, 사우디가 차지하는 중동과 국제적인 위상을 생각해보면, 파급 효과도 상당히 기대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고유가는 사우디 뿐만 아니라 인근 UAE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곳간을 채웠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겠지요.
그리고, 사우디가 가지고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나 하고자 하는 미래 사업 모두 한국 기업들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들이 많습니다.
이제 흥분을 가라앉히고, 하나씩 만들어 나가길 바래봅니다. 특히, 그 일들의 추진이 제2의 중동 특수로 이어져서, 그 속에 한국 젊은이들이 많은 기회를 가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 이전의 사우디 관련 글들입니다.
시진핑이 12월 중순이 사우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형국입니다.
미국이 OPEC+ 제재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을 하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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