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의원에 이어 박홍근 더불어 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했습니다.
이번 박원내대표의 발언은 국회에서 있은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에서 나온 내용이기 때문에 박원내대표 개인을 넘어 민주당의 의견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사실 박원내대표는 이재명의원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는 이야기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주장의 의도를 두고 논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특히, 박원내대표가 윤대통령 탄핵을 경고하면서, 대통령실에 임명된 검찰 출신들을 "육상시"라고 부르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언급하면서 지금의 정부를 박근혜 정부와 유사하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했습니다. 표현하는 방식의 문제이긴 하지만, 상당히 자극적인 방식을 택했다는 생각도 들고, 아직도 민주당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상황에 얼마나 젖어있는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도 듭니다.
지지율이 낮아진 것을 두고도 "레임덕 수준"이라고 지적하면서 맹비난을 했는데요. 정권이 바뀐 뒤 첫번째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인 것 같은데, 박 원내대표 말처럼 국가가 경제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절대 다수 의석을 가진 야당도 국정 운영의 동반자가 되어야한다는 것을 잊은 듯 합니다.
물론, 윤석열 정부의 인사 문제 등은 지적해야하고,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도 추진이 되어야합니다. 그런 비판은 야당으로써 언제든지 당연히 해야합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 탄핵된 박근혜 정부"라는 말을 계속 반복적으로 함으로써 어떤 프레임을 만들려는 것이라면 이는 국가를 위해서도, 민주당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입니다.
솔직히 지금 민주당의 태도를 보면 "윤석열 정부 = 탄핵된 박근혜 정부"라고 정말 생각하는 것인 지, 아니면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인 지 의심이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박원내대표가 탄핵을 경고하면서 강조한 것이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 핵심 증거로 사적 채용을 지적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에서도 그런 야당의 지적을 듣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서 필요한 조치는 취해야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박홍근 원내대표의 연설에서는 불과 몇달 전에 대선과 지선을 연패한 것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을 찾아볼 수 없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그러다보니 출범 2개월 밖에 안되는 정부에 현 경제 문제의 책임도 전가하는 듯한 뉴앙스의 발언도 있어서 논란이 되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해서는 또 다시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으로 어부지리로 재집권할 수는 있어도 민주당의 독자적인 힘으로 재집권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기를 바래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박홍근, 사적채용·측근인사에 '탄핵 경고'…국힘 "협치 의지 있나" 반발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678219?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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