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결과를 외교참사로 규정하고 주무 장관인 외교장관에게 그 책임을 물어 해임건의안을 상정하고 통과시켰습니다.
재적의원 170명 중 찬성 168명, 반대 1명, 기권 1명으로 사실상 민주당이 독단적으로 처리한 셈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해임 건의안 처리는 민주당에게 전혀 득이 될 것이 없는 것이라고 봅니다.
야당으로써 싸우는 이미지를 심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로 삼기에는 좋았을 지 모르나, 외교참사라고 부르는 영국, 미국 등 어느 나라에서도 아무말 하지 않는 사항을 두고, 한국 야당이 가장 적극적으로 외교 참사라고 이야기하면서 계속 해외 다른 국가의 외무장관들과 접촉해야하는 장관을 해임건의 한 것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일이 그렇게 야당이 며칠 동안 전력을 기울일 만한 일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고위원 회의에서 연일 조롱섞인 대화로 대통령이나 장관을 조롱하고, 비난하고 욕하는 모습이 거의 연일 언론에 나왔는데요. 그것이 비난의 수위를 높이는데는 성공했을 지 몰라도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요? 오히려 일부 사람들에게는 "너희도 별반 안다르거든?"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을 겁니다.
조롱과 비난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또 한가지는 이번 해임건의안이 역대 7번째라고 하는데요. 그 정도로 드물게 사용되는 정치적인 무기인데, 이 정도의 일로 이렇게 강력한 무기를 써 버린다면 차후에 또 써야해서 쓰더라도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윤대통령이 통과된 해임 건의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면 소용이 없는 것이어서, 다음에 다른 장관을 해임하겠다고 나서도 국민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끝에 가서는 거부권 행사 당할 것을 알게되기 때문입니다. 물론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을 또 비난하면서 여론을 야당편으로 이끌 수는 있겠지만, 이 또한 소모적인 정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해임과 탄핵은 정말 마지막에 한방으로 써야 효과가 있는 것이겠지요.
이미, 야당이 목표로 하는 "이번 외교 성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 심기"는 충분히 성공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바이든"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고, "새끼"라는 단어가 엄청난 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느니깐요.
이번 야당에서는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민생과 안보 문제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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