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한 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 것을 넘어, 엄청난 피해와 굴욕을 겪고 있는 러시아가 결국 전략 핵무기나 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우선 브리핑할 때 단호하기로 유명한 윌리엄 번스 CIA 국장이 미국 한 대학에서 한 강연에서 “러시아가 지금까지 군사적으로 직면한 차질과 좌절을 감안할 때 전술 핵무기 또는 저위력 핵무기를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할 가능성을 누구도 가볍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지난 1월과 2월에 러시아가 과연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인지 사람들이 의아해할 때 백악관 대변인실에서 러시아가 침공할 것이라고 수차례 단호하게 경고 했었던 윌리엄 번스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지금의 핵무기 사용 관련 경고는 무겁게 받아들여집니다.
거기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또한 러시아가 화학무기나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며, 이렇게 되면 단순히 우크라이나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는 것입니다.
실제 러시아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폭격기를 동원해서 마리우폴까지 장거리로 직접 날라가서 폭격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2월 24일 침공을 시작한 후에 처음으로 있은 일이고, 추후에 언제든지 핵무기를 실어가서 폭격에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화학 무기와 핵무기, 특히, 핵무기는 미국이나 나토에게 자신들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직접 파병해서 개입할 수도 있는 Red line으로 정의한 바가 있는데요. 만약에 한번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지금까지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기 위해 소극적이었던 모습에서 벗어나 일시에 대규모 반격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 3차 대전으로 급변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우려가 듭니다.
우크라이나의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 지, 그리고 아직은 침묵하고 있는 중국, 북한을 비롯한 러시아측을 지지하는 나라들이 과연 러시아와 연합해서 전쟁에 참여할 지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속보] 젤렌스키 “푸틴 핵무기 사용 가능성…모든 국가 대비해야”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266126?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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