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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시황72

미국채 10년물과 30년물 금리가 재역전되었습니다. 경기 침체 신호의 하나로 미국채 기간별 금리차의 역전현상을 많이 보는데요. 기본적으로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차를 많이 보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차, 그리고 10년물과 3개월의 금리차가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금리차가 역전되는 현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역전되었다가 재역전되는 현상이라고 하는데요. 재역전 순간이 더 위험한 순간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을 멈추면 더 큰 고통이 온다는 채권전문가의 말과 연결해서 음미해볼만한 개념 같습니다.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차가 역전되고 난 뒤에도 한참동안 역전되지 않고 버티던 10년물과 30년물의 금리차가 최근에서야 FED의 긴축 정책으로 역전되고, 그 폭을 키워왔었는데요... 2022. 10. 3.
영국이 대규모 감세안을 철회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파운드화 폭락을 촉발시켰던 대규모 감세안을 철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출된 총리가 체면을 제대로 구기게 생겼는데요. 지난 29일까지만 해도 감세안을 그대로 밀고 나가겠다고 당당하게 밝혔지만, 금융 시장 환경이 급속히 요동치고, 집권 보수당 내에서도 반발이 거세지자 결국 그 뜻을 접은 것 같습니다. 이 즈음에서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한번쯤 생각을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은 금융 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그에 따라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하고, 시중 자금을 회수하는 QT를 진행 중입니다. 그 정책 추진의 속도와 폭이 너무 크다 보니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고, 어디서 뭐가 터질 지 모르는 상황까지 갔습니다. 하지만, 중앙은행들의 이.. 2022. 10. 3.
2008년 금융위기 재현을 우려하는 소리가 파생상품쪽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의 경제 상황이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너무나 유사하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원인으로 파생상품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지면을 장식했던 금융 상품들이 있습니다. CDO, MBS ... 영화 Big Short 보신 분들은 익숙하시겠지요. 자산을 담보로 또 다른 상품을 만들어내는 금융 기법이 발달하면서 부동산 대출을 받은 모기지들을 모아서 모기지들을 담보로 MBS (Mortgage Backed Security)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문제는 그 MBS 속에 들어있는 모기지들이 실제 알려진 것 보다 훨씬 부실한 것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MBS들에 대한 평가를 부실하게 한 신용 평가사들도 책임이 있고, 그것을 부실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 2022. 10. 1.
영국 중앙은행이 사실상 Pivot 했습니다. 새로 들어선 영국 정부의 대규모 감세에 따른 파운드화 폭락과 영국 국채(GILT) 금리 급등에 놀란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국채 매도를 중단하고,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다시 국채를 매입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국 연준이 하기를 바라는 Pivot을 영국 중앙은행이 한 셈입니다. 영란은행은 작년 12월에 국채 매입을 중단하면서 QT를 선언한 이후에 급격히 높아진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급하게 추진하고,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유동성 회수에 적극 회수해왔던 것을 적어도 국채 매도 부분은 중단하겠다고 발표하고, 다시 매입을 하겠하는 QE로 돌아선 것(Pivot)입니다. 영국 입장에서 보면 지난 주에는 영국 정부가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한 대규모 감세 발표로 체면을 구.. 2022. 9. 29.
(환율) 영국중앙은행이 즉각적인 시장 개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파운드화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시장에서는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이 일정에 없는 회의를 열어서라도 환율 방어에 나설거라는 예상이 돌았습니다. 오전 한때 그에 따라 파운드화는 반등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영란은행은 11월에 예정된 회의 때까지는 환율 방어를 위해서 어떤 조치로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영란은행의 실망스러운 성명 발표로 파운드화는 다시 하락해서 1.0693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래프에서 간밤에 폭락했다가 오전에 영란은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변동폭 또한 엄청나네요. 11월 회의때까지 지난 번까지 했던 금리 인상 등에 따른 수요 측면의 효과,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파운드화에 미치.. 2022. 9. 27.
또 하나의 FED Pivot 시나리오 (ft. 하이일드 채권 금리: SJB) 미연준 FED가 금리인상을 늦추거나 Pivot 할 거라는 시나리오 중 또 하나인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 등급이 높지 않은, 즉, 부실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을 의미하는데요.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는 높습니다. 하지만, 이 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지게 되면, 부실 기업들의 대규모 부도로 이어지고, 부실 기업들의 대규모 부도는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져서 실업률이 급등하여,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즉, 연준의 두가지 의무 사항이 물가 안정과 고용안정인데, 지금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급하게 올리고 있는데, 이는 고용이 아직도 그런 급격한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고 연준이 생각하고 있기 있습니다. 하.. 2022. 9. 27.
다우지수가 코로나로 풀린 유동성에 의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미국 3대 주가 지수가 모두 급락했습니다. 장중에 지난 6월의 전 저점을 깬 경우들도 있었는데요. 지난 번 글에서 언급했었던 "유동성 덕에 올랐던 상승분의 반납" 기준으로 한번 차트를 봤습니다. 우선, 다우지수는 코로나 발생 당시에 풀렸던 유동성으로 인해 올랐던 부분을 모두 되돌려놨습니다. 아래 다우지수 주봉 차트를 보시면,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코비드 사태로 다우가 급락하고 난 뒤에 반등하면서 코로나 이전 고점을 통과하고 상승한 시점입니다. 2020년 11월 중순이었고, 지수가 29,570 부근이었습니다. 오늘 종가가 29,590으로 끝났으니, 29,570을 하회해버렸네요. 상승이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아직 나스닥과 S&P500는 덜 하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나스닥은 코비드 사태로 급락하고 난.. 2022. 9. 24.
옐런 장관이 내년까지 미국 물가상승률 2%를 달성 못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수장들의 말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연준의장이 세번째 0.75% 금리 인상을 발표하면서 좀더 보수적인 전망으로 기존의 톤을 바꾸었고, 같이 공개된 점도표에서 연준위원들도 향후 금리, 물가, 성장 등 주요 지표들에 대한 전망을 기존보다 부정적으로 바꾸었습니다. 미국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인물 중의 하나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연준이 물가를 잡을 것이라고 지금도 확신한다고 하면서도 내년까지는 힘들 수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말로 해석됩니다. 현재 파월 연준 의장 직전에 트럼프 행정부 시절에 연준 의장을 하다가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이례적으로 재무장관을 하고 있는 옐런이어서 그 누구보다도 연준입장을 잘 이해해주는 입장이라는 점을 .. 2022.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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