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에 모든 영어는 무조건 암기하는 습관을 가졌던 모영무씨는 어딜 가나 "Please"도 잘 붙이는 공손한 영어를 지향해왔습니다.
오늘은 링크에서 영어 수업을 마치고, 캐나다와서 첨으로 유명한 커피집에 가서 커피 한잔하고 싶었습니다. 워낙 유명해서, 캐나다 강아지도 가서 커피를 한잔씩 즐기곤 한다는 그곳, "팀 홀짝." 정말 이곳이 따따블 홀짝 커피는 최고라고들 합니다. 얼마 전에 패밀리 닥터에게 당뇨 조심하라는 말씀때문에 단 것은 먹을 수 없지만, 워낙 커피를 좋아하는데, 막상 캐나다와서는 집밖에서 커피를 먹은 적이 아직 없었네요.
여하튼 최근 이민자 정착 기관에서 시나리오별 영어를 배우면서, 호텔에 전화로 방 구분해서 예약하기,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주문하기, 극장에서 티겟 사기,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 말하기, 길잃은 사람에게 길 알려주기 등등을 모두 암기해버려서 선생님에게 칭찬도 받고 했습니다.
팀홀짝으로 가는 길... "그녀를 만나는 곳 100미터 전 ..." 같이 왠지 설레이기까지 했습니다. 추운 길을 걸어 도착해보니, 내부도 깨끗하고,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근데 ... 작은 새알같은 도너츠랑 커피 마시는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영어를 얼핏 들어보니, 영어가 학원에서 이민자들끼리 하는 영어랑 많이 다릅니다 ... 왠지 슬슬 긴장되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놈의 영어 울렁증 ...
드디어 ... 캐나다와서 하는 첫번째 커피주문의 긴장되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점원: How are you?
모영무씨: I am fine, thank you, and you?
점원: I am good. What do you want to have today?
모영무씨: May I have a large coffee, please?
점원: Sure. How would like your coffee?
모영무씨: Hmm ... well done, please.
점원: Excuse me?
모영무씨: Well done, PLEASE~~
점원: Ah ok...hmm ... ... do you want any sugar or milk in your coffee...
모영무씨: (아뿔싸. Well done은 Lesson 2에서 배운 스테이크 시킬 때 쓰는 말인데....ㅠㅠ)
hmm ... no, no, just black please~
커피를 받아들은 모영무씨는 너무 챙피해서 가게에서 마시려던 계획은 포기하고 바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담배 한대를 물고 커피를 들고 걸어가는데, 왠지 모를 챙피함과 서러움이 올라옵니다...
"아 ... 거 커피 마시기 딱 좋은 날씨네..." ㅠㅠ
* 영어 유머 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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