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수완박을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에 완료하겠다는 목표로 민주당에서 밀어부치는 것이 도를 넘어선 행동까지 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172석이라는 절대 다수 의석을 보유한 민주당에서 사실 시간을 두고, 약간의 정치력만 발휘한다면 못할 일은 없겠지요. 하지만, "목표"와 "시간"만이 유일한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검수완박 추진은 민주주의에서 중요한 "절차"도 다른 정당이나 의원들에 대한 예의도, 국민에 대한 도의도 오롯이 망각한 듯 합니다.
자기편인 줄 알았던 양향자 의원이 검수완박의 무리한 추진에 반대하는 의사를 내비치자 단행된 민형배 의원의 위장탈당 논란으로 이런 부적절하고, 부도덕한 행위는 극에 달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캐나다에서도 집권 자유당이 트뤼도 총리의 SNC 스캔들을 덮기 위해서, 해당 위원회 소속도 아닌 국회의원을 투입해서 밀어부쳐서 덮어버리는 것을 봤기 때문에, 양향자 의원을 이용하려고 할 때까지는 "그래도 그럴 수 있지"였지만, 민형배 의원의 탈당을 보고는 "이건 아니잖아"라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급기야 당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습니다.
조응천 의원이야 백번 양보해서 검찰 출신이어서 그렇다고 쳐도, 박용진 의원, 이소영 의원 등의 반대 의사 표시는 귀기울일 필요가 있겠습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에 대한 압박도 도를 넘어설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국회의장이라는 자리가 여야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것을 중시하는 자리인데, 자신의 편을 들어야한다는 노골적인 압박은 총을 안들었을 뿐이지, 군사정권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야당에서 주장하는 "입법 쿠데타"라는 말이 "내로남불"이라는 말이 그렇듯 민주당을 따라 다닐 날이 올 지도 모릅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제발 이성을 찾기 바랍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입법 절차 내던지고, 계파 내홍 불거지고…대선 패배 잊은 민주당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87806?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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