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양상으로 번지는 느낌입니다.
러시아가 침공으로 강제 점령한 도네츠크, 루한스크, 헤르손, 자포라지 등 4개주에서 러시아 병합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할 때 예상되었던 일이지만, 푸틴 대통령에게 결국 헤르손주와 자포리자주 등을 러시아 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포고령에 서명했다고 합니다.
물론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투표 자체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포고령 서명도 인정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푸틴은 이제 우크라이나가 병합된 러시아 땅에 공격하게 되면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을 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핵무기까지도 쓸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기 때문에 전쟁 양상이 언제든지 급격하게 바뀔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한편 병합된 지역을 만약에 러시아가 공고하게 지키면서 시간을 벌고, 그 동안에 유럽에 대한 에너지 공급을 무기삼아 전략을 펼치면, EU 내에서도 우크라이나 정부측에 병합된 지역에 대한 양보를 하고 휴전하도록 하는 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푸틴이 노리는 EU의 분열이 생기는 셈입니다.
우크라이나도 서방에서 전쟁으로 망가진 우크라이나 재건에 대해 적극 지원한다면,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여론이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야할 듯 합니다.
그렇게 진전된다면 어쩌면 추가적인 확전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 경우 상당히 지리한 싸움이 되겠지요.
여하튼 지금까지는 푸틴이 원하는 최소한의 것은 이룬 셈으로 보입니다.
물론 우크라이나를 내세운 미국이 어디까지 갈 지 봐야겠지만요. 지금까지 상황으로는 미국은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새로운 무기 공급 계획이 또 발표되었으니깐요. 그리고 전쟁을 계속하는 것이 미국에게 손해되는 상황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불쌍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희생만 커져가는 것 같습니다.
빨리 평화가 오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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