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은 말그대로 천연가스 대란을 겪고 있는데요. 러시아에 대한 천연가스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상황에서 러시아가 자신들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를 이유로 천연가스 공급을 줄이거나 아예 중단해버렸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천연가스를 의존하고 있다는 독일은 러시아로부터 노드스트롬 1이라는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왔습니다. 양국의 천연가스 교역량을 더 늘리기 위해 노드스트롬 2를 건설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가동을 못하게 되었었지요.
현재까지는 노드스트롬 1에만 의존해왔었는데, 이 마저도 러시아가 잠궈버린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 파이프라인이 발트해의 공해상 부분을 지나는 곳들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났습니다. 총 3군데 구멍이 났다고 하는데요. 구멍의 크기가 상당히 커서 해수면까지 올라와서 번지는 넓이가 직경 1Km는 족히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 구멍들이 왜 생겼냐인데요.
파이프라인과 가까이 있는 스웨덴 등에서 지진과 같은 천연재해의 흔적은 없고, 뭔가 폭발하면서 생긴 구멍이라고 해서, 누군가에 의해 공격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당연히 서방은 러시아를 의심하고 있고, 러시아는 물론 적극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상 조사에 들어간다고 했으니, 조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있을텐데요. 만약에 러시아의 소행이라면 아마도 그 의도는 전쟁을 더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서 러시아 내에서의 푸틴에 대한 반감을 낮추려는 의도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더 큰 파괴력을 가진 무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정당성 확보도 노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이번 전쟁은 정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것 같습니다.
파이프라인 사고가 난 지역이 공해상이긴 하지만, 나토의 영토로 해석될 소지도 있어보이는데요. 만약에 나토의 영토로 해석이 되어서 이번 일이 세계 대전으로 번지는 블랙스완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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