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빼았은 땅에 대한 병합을 선언하고, 그 땅 들에 대한 공격을 러시아 본토 공격으로 간주하겠다고 발표한 즈음에 우크라이나는 나토가입을 신청했습니다.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도 모두 전쟁의 양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것들이어서 주목되는데요.
러시아 본토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에 핵무기 사용의 빌미를 주게 되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와 나토의 전면전을 의미할 테니깐요.
다만, 아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병합을 미국이나 서방은 절대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의 동부지역 회복 작전은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점점 높여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또한 미국에서 반기지 않는 분위기로 보입니다. 미국 국가 안보보좌관도 그렇고, 펠로시 하원 의장도 그렇고,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말로 부정적인 의사를 밝힌 것인데요. 그러면서도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무기 지원은 계속 발표하고 있어서 여전히 미국은 직접적인 전쟁은 우크라이나가 대신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나토 사무 총장은 유럽의 모든 국가들이 민주국가로 자신의 국가일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면서, 이번 우크라이나의 신청도 그런 맥락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하면서 모든 나토국가의 승인이 있어야 가입이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반응을 내놨습니다.
외부적으로 알려지기에는 이번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의 빌미를 준 것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은 가능성이 낮아보이긴 하지만, 과연 이번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신청이 어떻게 진행될 지도 지켜봐야할 변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바라는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만약에 전면전을 시작한다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승인하고, 러시아에게 이제 우크라이나 영토는 NATO 회원국의 영토이나 철수하라고 요구하고, 며칠 간의 빌미와 협상의 여지를 주고 난 뒤에 시작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해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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