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한동한 7-8천명대의 일일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렸다가, 4천명대로 한동안 내려와서 잠잠하다 싶었던 한국의 코비드 상황이 오미크론의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되면서 1만명대의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비교적 잘 버텨낼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의 접근 방식 때문입니다. 물론 한국내에 계신 분들은 이전에 오미크론 확산을 겪었던 나라처럼 이전과는 비교가 될 수가 없을 정도로 엄청나게 불어나는 확진자수에 압도되어서 불안할 수도 있지만, 한국 방역 당국의 접근은 이전 국가들의 상황에서 교훈을 얻고 실천할 의지가 있어 보입니다.
즉, 오미크론은 이전의 COVID 변이와는 달리 확산세는 엄청 강하지만, 증상은 그리 심하지 않은 변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캐나다 같은 경우에는 여전히 감염을 줄이는 쪽에 촛점을 맞추어서 사람들의 활동 규제 중심의 정책을 썼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해가 가는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의료 시스템의 한계로 병상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었고, 의료 인력 충원은 커녕 기존 인력의 유지도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최대한 확진자 발생 자체를 줄일려고 했던 것이지요
2021.12.27 - [뉴스 & 영어/캐나다 뉴스] - 지난 주 캐나다 COVID 확진자와 입원율 추세 통계입니다.
한국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감안해서 확진자 최소화보다는 피해 최소화에 촛점을 맞추고, 병실 확충, 인력 보강 그리고 재택 치료와 COVID 치료제 사용 등에 중점을 두는 것 같았습니다.
"오미크론, 델타 유행과 달라...목표는 피해 최소화"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1694589
이전에 COVID 초기에 대기업 연수원, 공공 기관 등에 공간을 만들어 경증환자들을 치료함으로써 감염병 대응에 핵심인 공간 확보에 역점을 두었던 전략이나, delta 변이 확신으로 병원의 과부하가 심각해졌을 때 동네 병원 등에서 주사 치료를 하는 등의 전략 등은 결국 COVID로 인한 궁극적인 피해를 최소화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 결과가 결국 사망자 수의 차이로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캐나다는 확진자는 급감하고 있고, 실질 확진자 (Active Case)도 급감하고 있지만, 아직 사망자가 여전히 1일 1백명대가 넘고 있습니다. 여전히 병원과 각종 의료 시설에서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2021.12.29 - [뉴스 & 영어/캐나다 뉴스] - COVID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들의 근무가 허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COVID 초반에 잠시 처참한 모습으로 세계를 걱정하게 하는 순간에도 체계적인 대응과 투명한 정보 공유로 전 세계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번 오미크론 변이 대응에도 한국이 좋은 선례를 남겨서 전 세계적으로 희망을 주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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