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지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해서 8.6% 급등했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지난 3월에 8.5%로 발표된 이후, 4월에 8.3%로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peak 론이 나오던 참이었지만, 5월 CPI 발표 시점이 다가오면서, 더 오를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었는데, 우려가 현실이 되어버렸습니다.
8.6% 상승은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 증가 기록을 갱신한 것이고, 시장 전문가 전망치 평균이었던 8.3%도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년간 증가와 달리 최근 물가 상승률을 더 밀접하게 분석할 수 있는 전월 대비 상승율도 1.0% 상승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0.7%를 훌쩍 넘겼습니다.
FED에서 관심을 가지고 본다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에너지·식품 제외한 지수)도 전년 동월대비 6%가 상승하고,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발표되었습니다. 참고로 지난 4월은 6.2%여서, 정점론을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모두 올라간 상황이기 때문에 정점론을 주장하는 것은 다소 구차해보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이 점점 FED의 인플레이션 대응력에 회의적으로 변해가는 가운데 이런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상당한 충격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0.5% 인상이 아닌, 0.75% 또는 1% 상승까지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면서 단기적인 충격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시장은 CPI 발표 직후 이미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더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예상하는지, 달러 인덱스가 104 근처까지 급등했고, 금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 중입니다.지난번 예로 봐서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단기적인 충격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시장의 다음 관심은 7월 초에 발표될 2분기 성장율입니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왔기 때문에 연속으로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올 경우에 공식적으로 경기 침체로 정의될 수 있고, 고물가가 유지되는 가운데 나온 저성장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스테그플레이션이 언급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파장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모든 상황들을 가지고 사항들이 아직 개선될 여지가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서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희박해 보입니다.
그나마 중국이 봉쇄를 조금씩 풀고 있어서 공급망 문제가 다소 부담을 던다는 시각도 있겠지만, 봉쇄로 짓눌렸던 수요도 같이 살아나서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볼수도 있겠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FED의 금리 인상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어, 수요가 줄면 재화나 서비스 가격이 다소나마 진정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것이 희망이지만, 이는 경기 위축을 수반하는 것이라 진정으로 나아진다고 말하기에는 어려울 것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속보] 미국, 지난달 소비자 물가 8.6%↑…41년 만에 최대폭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4710195?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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