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회의가 지나고, 연준위원들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기간이 돌아왔습니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FED위원들이 자유롭게 언론과 인터뷰를 하곤 하는데요. 실제 FED가 어떤 액션을 취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말로 시장을 움직이기도 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FED는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로 바꾸면서도 지금까지는 "연착륙이 가능하다." 거나 "경기침체는 오지 않을 것이다."라는 등의 말을 하면서 시장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왔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파월 의장이 미국 의회 청문회 자리에서 "경기침체"를 거론했고, 다른 지역 연준위원들도 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경기침체"를 본격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파월은 일각에서 연준이 물가를 잡기 위해 수요 파괴로 일부러 "경기침체"를 조장한다는 주장을 일축하고, 자신들이 의도적으로 "경기침체"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지만, "경기침체"가 물가를 잡는 과정에서 올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사실 그말이 그만큼 물가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에서 한말인지, 아니면, 금리를 올리다가 경제가 힘들어지면 다시 금리 인하로 pivot할거라는 시장 기대를 불식시키려한 것인지, 아니면, 경기침체가 실제로 발생해도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말인 지는 알 수 없어서 오히려 더 논란을 일으킨 면도 없지않아 있어보입니다.
여하튼 이쯤되면, 경기침체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야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안에 그것도 올 가을 정도면 경기침체에 들어설 것 같습니다. 그리고, FED가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추세만 보이는 정도가 되면, "장기적인 관리"나 "기간 평균 관리" 등의 창조적인(?) 인플레이션 관리 방식을 언급하면서, 다시 금리와 통화정책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유럽발 금융위기나, 채권 시장 거품 붕괴, 미국 국채 발행 부진 등의 일이 발생한다면 더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매크로를 어느 한 방향으로 예상하는 건 대단히 위험한 일입니다. 따라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계속 시나리오와 현실의 진행 상황을 같이 봐나가는 습관이 좋은 것 같습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줌인] “연착륙한다더니”… 본격적으로 침체 거론 시작한 美연준
https://n.news.naver.com/article/366/000082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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