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불 선진국"이라는 책 출간 6개월 기념 영상에서 조국 전장관이 자신에게 진행된 수사와 처벌이 가혹했다고 하면서, 그럴 줄 았았다면 장관직을 고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에게 불찰이 있기는 하나, 자신들에 가해진 처사가 멸문지화에 해당한다고 하면서, 그때로 돌아간다면 장관직과 관련해서 같은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인데요.
자신과 가족들의 잘못 자체에 대한 반성이라기 보다는 수사와 처벌이 지나치게 가혹했다는 쪽에 더 무게를 둔 말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진행될 줄 알았다면 장관직을 고사했을거라고 말한 것으로 봐서, 자신에 대한 처벌이 장관직 수락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즉, 장관직에 나서지 않았다면, 자기들이 한 각종 잘못, 비리, 범법행위들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것이고, 수사 받지도 않았을 것이고, 자기가 속한 계층(?)의 사람들이 그렇듯 아무 일없이 잘 살고 있을 거라는 뜻으로 보입니다.
진정한 반성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입니다.
분명히 검찰 수사가 가혹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에 대한 조국 전장관의 말은 이해가 됩니다. 한동훈 장관이 밝힌대로 피의자들이 강하게 부인하고 숨길수록 수사가 가혹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과잉 수사 부부은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검찰의 과잉수사와 조국 전장관 일가의 범법행위는 따로 봐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수사가 과잉이라고 해서 대법원이 판결로 인정할 정도의 있는 죄가 없어지지는 않으니깐요.
조국 전장관은 한때 진보진영에서는 대통령후보까지 거론되었던 인물입니다. 그리고 보수쪽의 인사들의 잘못에 대해서 촌철살인을 넘어 가혹할 정도로 지적해왔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실망스러웠던 것이고,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해명한다고 한 말들은 실망을 넘어 분노를 샀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조국 전장관이 정말 후회해야할 부분은 장관직을 받아들였나 아니냐가 아니라, 문제가 나왔을 때 국민들에게 좀더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처절한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도자가 되려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더 가혹하고 냉정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모습을 보였다면 저도 그렇고 많은 이전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그렇게 민주당에 등을 돌리지 않았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조국 전장관은 SNS를 당분간 접고, 정경심 교수 건강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문재인 전대통령도 조용히 살아가시겠다고 하시고는, 계속 SNS에 나오시고, 실제 어떤 전직 대통령보다 표나게 살아가고 계시던데요. 조국 전장관도 잠깐이라고 공개적인 활동을 접겠다고 하셨으면, 스스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것이 본인의 가벼움을 나타내지 않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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