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가 계속되고,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하자 많은 사람들이 IMF 때와 같은 외환 위기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으나 이명박 정부에서 강만수부총리 팀이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위기를 넘기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통화스와프라는 것이 생소한 이야기였지만, 그 뒤로 외환 시장에서 안좋은 이야기만 나오면 단골메뉴로 정부에 요구되기도 했었습니다.
지금도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야당 등에서 통화스와프에 대한 요구가 많은데요. 국정감사장에서 이창용 한국 은행 총재가 그에 대한 답변으로 통화스와프의 조건과 결정 주체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우선 한미 통화스와프를 결정하는 주체가 미국 연준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최선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미연준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어서 그걸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종 결정은 연준이 하는 것이니, 연준이 뭘 검토하고 있고, 어떤 기준으로 접근하는 지 등은 밝히기 곤란하다는 점을 추가로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한미 통화 스와프가 본격적으로 검토가 되려면 유동성에 위기가 와야하는데 아직은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창용 총재의 설명을 종합해보면, 지금 외환위기라고해서 통화스와프에 대한 요구가 많은데, 아직은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어서 독자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만일에 유동성이 일정 수준이상으로 위축 상황이 오는 경우에 통화스와프를 바로 체결할 수 있도록 미국 연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 정도로 요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난 이주열 총재나 지금의 이창용 총재 모두 현재의 상황을 잘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은행에 근무하는 분들과 만났던 경험 때문에 한국은행이라는 조직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 이런 생각을 가지는 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역전이 되었지만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을 작게라고 했던 것도 그렇고, 연준과 계속 협의를 하면서 지난 잭슨 홀에서 할말은 하는 이창용 총재의 스타일에 신뢰를 보냅니다.
하지만, 지금 미국은 한 연준 인사가 말했듯이 다른 나라 생각할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지상과제가 물가를 잡는 것이고, 수입물가 비중이 큰 입장에서 강달러를 포기할 이유도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역전이 될텐데요.
역전의 순간이 돌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연준도 그렇고 한은도 그렇고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고 치밀한 모니터링을 하면서 서로 긴밀하게 협력해야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지난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모두 겪어봤지만, 위기를 겪어오는 과정에서 한국이 참 많이 성장했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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