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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애도기간이 끝났습니다.

by 매뉴남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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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무고한 젊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이 끝났습니다.

 

 

야당에서는 본격적인 진실 규명으로 공방을 시작할 태세이고, 여당은 적극적으로 방어할 태세여서 한동안 강대강 대치가 예상됩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대통령실은 이번에도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과는 좀 다르게 매일 같이 조문을 했습니다. 하지만, 경질 요구를 받고 있는 인사들과 같이 다녔다는 점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한가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애도기간 중에 타이밍 상으로 늦은 감은 있지만, 수차례 사과의 뜻을 표명한 것으로 봐서, 애도 기간이 끝날 때까지 대대적(?)이고 공식적인 사과나 진실 규명은 다소 미루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태원 참사 ... 지금은 조용히 애도에 집중할 시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 출신이고, 검찰도 한창 수사적인 사건들을 애도 기간 중에 수사를 자제했던 것을 보고 대통령의 생각을 이해해보려고 해본 생각이긴 하지만, 그래도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담화문 발표 형식으로 사과를 하는 것이 바람직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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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국정조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규모 참사에 거대 야당이자, 불과 몇개월 전의 집권당이었던 자신들은 잘못이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언론들도 마찬가지지만요.

 

하지만, 분명히 책임은 사고가 난 시점에 정권을 잡고 있는 측에서 지는 것입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 부실하고 무책임한 대응이 112 녹취록이 공개되는 것을 계기로 밝혀진 각종 사실들을 보면 문제점들의 상당부분은 나왔을 거라는 추정도 되지만, 그런 사실들이 정부가 책임감과 의지를 가지고 강도높게 진상조사를 해서 나온 결과는 아니라는 측면에서 실망스럽고,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미 그 조사가 진행되었어야했다는 측면에서는 야당의 국정감사 요구는 어쩌면 정부 여당이 자초한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무조건 "국정조사까지는 필요없다."라거나 "정쟁을 중단하라."는 식의 대응보다는 빠른 시일 내에 투명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책임자들을 문책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이번 참사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대통령 탄핵을 요구해왔던 측에서는 이번 참사를 탄핵까지 연결지으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견에는 개인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모든 것은 정부 여당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이 어떻게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느냐에 따라 지난 세월호가 그랬듯이 탄핵으로 가느냐, 안전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의 개혁을 통해 재도약의 계기로 삼느냐가 달려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할 것입니다.

 

여야 모두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내려놓고, 오로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과 국가를 위해 필요한 방향으로 매진해주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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