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또는 사면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었지만, 아직 구속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여부가 오늘 검찰에 의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측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근거로 형집행정지를 요청했었다고 하는데요.
우려스러운 점은 윤석열 대통령이 처음으로 해외 순방을 나간 시점에 맞춰서 이런 결정이 내려진다는 점에서 어쩌면 의혹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래도 이명박 정부의 사람들을 많이 쓰고 있는 윤석열 정부이고, 상당 부분의 정책 코드가 이명박 정부와 맞다는 측면에서 언젠가는 석방이 될 수 있을거라는 예상이 나왔었는데요.
윤대통령이 지시한다거나, 아니면 국내에 있을때 어떤 형태로든 석방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껄끄러울 수 있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의심은 살만한 듯 합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 그런 의도가 있어서 윤대통령 부재시에 이명박 대통령 석방 결정이 난다면, 비난 받아 마땅하겠지요. 이런 일일 수록 양해를 구할 일이 있으면 구하고 당당하게 처리하는 것이 맞겠지요.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그렇고, 이명박 전대통령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한 뒤에 결정을 하고, 이명박 전대통령도 제대로 된 사과 성명이라도 내는 것이 바람직할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명박 전대통령은 검찰 수사에 의해 밝혀진 죄와 법원이 인정한 죄가 분명히 있지만 아직 사과나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고, 자신에 대한 "정치 보복 프레임"을 고수해왔습니다.
물론 이전 문재인 정부에서 그것을 이유로 끝까지 이명박 전대통령을 사면하지 않았던 점은 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떤 이유든 죄를 지었으면 합당한 처벌을 받고, 진정한 사과를 하는 것이 맞으니깐요.
이명박 전대통령의 국민통합을 위한 노력에 기대를 걸어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석방되나…검찰, 오늘 형집행정지 여부 결정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272614?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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