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이 야심차게 발표했던 청와대 개방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두고, 현 정권과 인수위 간의 충돌 양상이 불거지면서, 불필요한 힘겨루기가 감정 싸움으로 번지는 것 같습니다.
청와대에서는 안보 공백 우려를 들어서 NSC까지 소집하고 반대를 하고 나와서, 안보 공백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양새까지 갖추었습니다.
윤당선인 측에서는 청와대가 대선 결과를 불복하는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상황을 좀 냉정하게 이성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 시절에 광화문으로 집무실을 옮기겠다는 공약을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윤당선인측도 그 점을 많이 언급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대통령이 약속한 것은 맞지만, 철회한 것도 맞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제약 사항이 있었기 때문이었으리라 믿습니다.
용산 이전 문제가 졸속으로 진행되었다고 청와대는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현 청와대가 자신들의 못이룬 공약을 새로운 정부가 이룬다는 면에서 적극 지원하고, 윤 당선인 측에서 일정 조정을 하면, 충분히 5월 10일은 아니더라도, 취임 후 조기에 이전이 불가능할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설사 좀 더디게 진행되더라도, 현 정부와 새 정부가 협업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결국에 혜택은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고, 윤당선인이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에서 두사람의 관계가 원만할 텐데요.
지금은 그런 실무적인 대화나 협의보다는 서로 비방하는 말들이 난무하고, 이 사람 저 사람이 나서서 서로 공격하고 조롱하는 분위기가 되는 듯 합니다. 특히, 청와대에서 아직도 근무하고 있는 비서관들이 나서서 윤당선인 측을 공격하는 것은 모양새가 상당히 안좋아 보입니다.
청와대나 민주당은 윤당선인에게 또다시 무속 프레임을 걸고 있고, 안보를 모르는 아마추어 정치인이라는 프레임을 계석 걸고 결국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좌절시켜서, 임기 초반부터 힘을 빼서, 2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 선거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윤당선인 측은 이미 집무실 이전을 검토했다가 철회했던 현 정부에서 고민했던 사항과 현 정부가 고민하는 안보 공백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반영해서 최대한 실수를 줄여야할 것입니다. 대선 불복 등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너무 나간 언행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힘겨루기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민감할 수 있는 사항을 신중하게 진행해주기를 바래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文 '용산 이전' 제동에 尹측 "대선불복"…신구권력 초유의 충돌
https://n.news.naver.com/article/001/0013063952?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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