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간에 이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고 있는 김어준씨가 이번에는 김건희여사의 대통령 집무실 방문 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어준씨를 지지하고 그의 말을 믿는 입장에 있는 지지자들이 그의 말을 그대로 따라가면, 일견 맞아 보입니다.
특히, "대통령이 선출된 것이지 부인이 선출된 건 아니"라며 "따라서 대통령 집무실에 부인이 놀러 가서 사진 찍는 건 공사구분이 안 된다는 말"이라고 한 부분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반대했던 사람들 입장의 정서를 자극하기에 아주 적합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면 쉽게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일 것입니다. 과연 육영수여사, 이순자여사, 김옥숙여사, 손명순 여사, 이희호 여사, 권양숙 여사, 김윤옥 여사, 김정숙 여사 등의 역대 영부인 중에 청와대 안에서 같이 살면서 대통령 집무실에 방문하지 않았던 분이 있을까요?
부인으로서 남편이 일하는 공간이 궁금하지 않을 사람도 없을테고, 주말에 쉬는 날에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다 같을 테니깐요. 물론 수시로 드나들면서 대통령 집무를 방해하거나 참견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당연히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겠지만요.
또한 대통령 집무실은 김어준씨가 말한대로 공적인 공간이고, 사진상으로 공개된 적이 없는 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저렇게 공개된 사진 속의 모습을 보고, 아마도 윤대통령의 지지자들 중에는 새로운 대통령 문화가 생기는 것 같다고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사진이 다른 곳에는 공개가 안되었는데, 김건희 여사 팬카페에서만 공개되었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없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집무실 사진이 공개되는 과정의 문제도 있고, 공개시에 사진 속의 내용이 민감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김어준씨의 계속되는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 내용과 수위가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라는 말일까요? 비난을 하는 일들의 내용 자체보다는 팬덤 정치의 영향력을 잘 아는 김어준씨가 김건희 여사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팬덤 세력을 불편하게 느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김어준씨의 정보력과 날카로운 비판 능력 그리고 탁월한 언변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김어준씨의 그러한 능력이 지금은 더불어민주당쪽으로 좀더 적용이 되어서, 민주당이 혁신하는 계기가 되어서 국정을 "내용적"으로 견제와 지원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쓰여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김어준 "대통령 집무실, 부인이 놀러 가서 사진 찍는 곳 아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216900?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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