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0년 국채 수익률이 3%를 깨고 내려왔고, 오늘 또다시 하락해서 2.889를 기록했습니다. 6월 14일에 기록했던 고점 (3.498) 대비 약17.4%가 하락한 것입니다. 약 2주간 일어난 일이네요.
하지만 오늘 미국 달러 인덱스는 올랐습니다. 장후반에 이전의 상승폭을 반납하긴 했지만, 장중에 지난 고점에 거의 근접하는 모습을 보여서 어쩌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고 106도 깨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 정도였습니다.
이런 국채 수익율과 달러의 역방향 움직임에는 Mohamed El-Erian의 해석을 참고해볼 만 한 것 같아서, 인터뷰 클립을 남깁니다.
El-Erian: 'Worried' About Liquidity As Issuance Falls (4분 02초)
Mohamed El-Erian에 따르면, 10년 국채 수익율은 경기 침체 우려를 그대로 반영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시장이 미국 이외의 국가들의 성장에 더 우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좋은 내용도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꼭 보시길...)
실제로 어제 지난 2분기 GDP 성장율을 -1.0%로 예측했다는 Atlanta GDP Now는 오늘 다시 -2.1%로 수정하였습니다.
더 큰폭의 역성장을 예측한 것으로 오늘 아침에 발표된 각종 경제 지표들 (Manufacturing ISM Report, Construction report, Second-quarter real 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s growth and real gross private domestic investment growth 등)을 반영한 결과라는 설명이 첨부되었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GDP 성장을 하루만에 그것도 -1.0%에서 -2.1%로 변경되는 것을 보면서, 9.6% 정도 성장할 거라는 기업들의 수익도 과연 지장없이 그 정도 성장을 보일까 하는 우려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탄탄하다고 믿고 있는 고용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장이 보내는 시그널이 굉장히 혼란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대체로 채권쪽의 시그널에 더 믿음을 가지고 있긴 한데요. 수익률의 변동폭이 워낙 커서 그 믿음도 예전만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달러도 기술적으로 보나, 지금까지 올라온 배경을 보나, 급락의 가능성도 여전히 있어보여서, 달러가 보내는 시그널도 그렇게 큰 신뢰를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금가격은 큰폭의 하락을 극복하고, 올라오더니 결국 소폭 상승 마감했다는 것이 눈의 띄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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