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최고의원이 사퇴를 하면서 촉발된 국민의힘의 비대위 체제로의 전환 분위기가 결국 급물살을 타는 느낌입니다.
2022.07.29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국민의힘도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 같습니다.
배 의원에 이어 조수진 최고의원이 사퇴를 했고, 권성동 권한 대행마저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전반적인 분위기는 비대위체제로 갈것 같습니다.물론, 아직 이준석계로 분류된다는 정미경 최고의원과 김용태 최고의원만 남은 상황이어서 이런 혼란의 시간이 좀더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도찐개찐 ... 대선에서 진 정당이나 이긴 정당이나 모두 비대위로 전환하는 모습이네요.
사실 윤석열 대통령 자신이 밝혔듯이 자신이 대통령 출마를 결심하고, 창당을 할 지, 기존 정당에 입당할 지를 고민할때, 민주당에는 갈 수가 없어서 국민의힘에 간 것이고, 보수를 궤멸시키는 일을 주도하다시피했던 박영수 특검팀의 핵심이었다보니, 국민의힘내에서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주로 정권교체를 위한 지지였지, 정말 진심으로 그를 지지했는지는 의문스러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위 일부 인력 중심이 윤핵관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면서 최측근으로 떠올랐던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최측근이 있는 현상이야 어느 대통령이나 마찬가지이지만, 대통령 자체의 인식에서 여당의 뒷받침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결국 대선 기간 중에 애증의 관계였던 이준석 대표를 내보내는 것을 시도했고, 그것이 성공한 이후에 급속하게 당이 혼란 속에 빠지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겠지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혜택을 본 수많은 열린 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임기 후반에 지지율이 떨어지자 각자도생의 길로 가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등지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힘들었던 것을 윤석열 대통령은 잊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물론 그 당시의 열린 우리당 소속 의원들의 행동들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부정적으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서 제대로된 뒷받침을 받지 못하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잘못이 큽니다. 안그래도 여당이 소수 정당인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힘을 합쳐도 국회를 통과해야하는 일을 추진하기는 야당의 협조없이는 힘든 상황이라는 점을 윤석열 대통령은 알아야할 것입니다.
물론, 승부를 걸고 국회를 해산하고 다시 국회의원 선거를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민주당이 윤대통령을 탄핵하는 것 만큼이나 무모한 일이고, 결국 소모적인 실패로 끝날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지금까지 짧은 기간이었지만 했던 일 중에 바로 잡아야할 일은 바로 잡고, 그리고 무엇보다 여당과 국회의 중요성을 깨닫고, 사람을 두루 기용하고, 국민과 국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요 어젠다들을 뉴스를 장식할 정도가 되도록 일에 매진해야합니다.
취임 이제 100일도 안된 정부가 허니문도 없이 고생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 정도는 이겨내야 앞으로 남은 기간 역사에 남을 일들을 해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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