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최근 비트코인(Bitcoin) 움직임을 한번 봤습니다.

아주 오랫만에 비트코인을 한번 봤습니다.

 

작년 2021년 11월에 미국 연준에서 금리 인상과 QT 등을 포함한 금융 긴축의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이후에 하락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작년 11월 당시에 개당 $68,789.625를 최고점으로 찍고 지금 (미국 동부 시간 기준 11월 7일 정오경)은 개당 $20,720.26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약 70%가 하락했네요. ㅠㅠ

 

아래 차트는 비트코인 월봉 차트입니다.

Yahoo Finance - Bitcoin 월봉 차트

 

차트를 자세히 보면, 코로나 이후에 풀린 유동성으로 비트코인은 2020년 3월 $4,106을 저점으로 기록하고 상승하기 시작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실제 비트코인의 본격적인 시세 폭발은 2020년 12월에 2017년 12월 고점인 $20,000선을 넘어설 때로 보는 편입니다.

 

지금 거래되고 있는 $20,720.26이라는 가격은 바로 그 가격대인 셈입니다.

 

코로나 기간 중에 급등했던 많은 주식들이 유동성의 힘으로 상승한 부분을 모두 반납한 수준까지 하락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비트코인도 지금 시점에서는 그런 주식들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번 분석과 전망에 대한 생각을 다듬어야하는 시기에 온 셈입니다. 기술적으로는 최소 $13,700 정도까지는 아직 단기 하락할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다고 보기 때문에 더욱 그렇기고 합니다.

 

여하튼 비트코인은 작년 11월부터 70% 정도 가격 하락을 한 뒤에 5-6개월간 비슷한 가격 수준을 횡보하면서 차후 방향을 기다리는 모습니다. 횡보 기간이 긴 만큼 상승으로 돌아서면 지지선으로, 하락으로 돌아서면 저항선으로 작용할 매물대가 두텁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주식공부 - 저항선과 지지선 (ft. 차트의 기술 - 김정환)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재상승을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내세우는 스토리와 실제 가격 동인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해보입니다. 

 

이전에 비트코인은 Fiat 화폐가 몰락하거나 금융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이제는 금이 그것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이 대체할 것이라는 스토리로 금쪽으로 몰린 수요를 가지고 오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모습입니다. "금은 죽었다. (Gold is dead.)" 또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이다. (Bitcoin is a digital gold.)"라고 내세운 것이 대표적인 것 같습니다.

 

실제 비트코인에 대한 가격 산정에도 그 스토리를 기반한 주장이 많이 나왔구요.

 

 

비트코인(Bitcoin)이 $50,000을 돌파한 날, Bitcoin의 가치평가와 금과의 관계를 설명한 글이 떠올라서 다시 봤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는 금이 화폐적 금속으로서 가진 많은 특성들을 모두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고, 거기에 추가해서 디지털 시대와 MZ 세대에 맞는 속성과 강점을 알리는데 주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11월에 하락세를 시작하면서 부터는 유동성의 힘으로 올라갔다가 금융 긴축으로 하락하는 나스닥과 동조하는 모습을 뚜렷하게 보이기도 했다는 점은 기억해야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이상하게도 금과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분명한 것은 비트코인이 결국은 대세로 인정을 받아야 궁극적인 상승을 할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는 use case가 늘어나야하는데, 최근에 비트코인이 하락을 한 상태에서 점점 use case가 늘어나고 있다는 뉴스가 대형 Big Tech이나 금융사 등에서 나온다는 것은 주목할 만합니다.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상당히 고무적인 소식이지만, 늘 그렇듯이 하락장에서는 그런 좋은 뉴스도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 자체가 급증하면 그 자체가 가격 상승 동인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use case를 확장하고 있다가 유동성이 다시 돌아오는 시점이 되면 폭발적인 상승에 기여하고, 더 중요한 것은 다시 하락하더라도 하방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use case의 증가는 상당히 의미있는 일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거액의 투자를 한다면, risk 측면을 고려하고 투자한다는 면에서 각국에서 1-2년 사이에 도입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CBDC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과 연관되어서 비트코인이 어떻게 자리를 잡을 지를 보고 투자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해보입니다.

 

아직, CBDC가 현실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적용될 지 정확히 모르는 상황이어서 예측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권유의 글이 아니고, 단순 정보 및 의견 공유를 위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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