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 경제 환경을 보는 사람들이 중시하는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 금리차가 0.11까지 내려왔습니다.
다른 장단기 국채 금리들의 조합은 이미 역전을 한 상태이지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게 보는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는 아직 역전까지는 가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있게 보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가 역전(yield curve inversion) 되더라도 이전과는 다르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이전의 금리 역전은 주로 10년물이 내려와서 이뤄졌던, 즉, 장기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면서 나타난 것이었고, 이번에는 주로 FED가 고물가와 과열된 경기를 잡기 위해 기준 금리를 급하게 올릴 것을 예상하면서 2년물이 너무 급하게 오르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는 면에서 다르다는 것입니다.
일면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장기 경기 침체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화가 예상되어, 기준 금리를 단기에 더 큰폭으로 더 빠르게 올리게 되면 그 자체가 경기 침체를 가지고 올 수 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다르지 않을거라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금리 이외에 tapering을 동시에 추진하면 더더욱 그럴 거라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목적이 크다면 충분히 발생 가능한 시나리오겠습니다.
거기에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영향으로 전세계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장기간 고가를 유지하고, 단순한 고가 뿐만 아니라 공급 차질도 계속된다면,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테그플레이션을 피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요,
당장 금리 역전으로 시장 상황이 바뀔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Macro로는 보지 말고 기업만 보라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목표, 투자 자금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요.
투자도 투자지만, 코비드로 입은 피해를 reopening이 본격화 되는 시점에서 회복하려는 사람들이 다시 힘들어지는 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장단기 금리차와 관련되서 올렸던 지난 글들입니다.
2022.03.20 - [투자/시황] -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 금리차가 0.1대로 내려왔습니다.
2022.03.06 - [투자/시황] -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 금리차가 0.2대로 내려왔습니다.
2022.02.10 - [투자/시황] -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 장단기 금리차가 0.6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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