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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영어/캐나다 뉴스

미접종자에 대한 세금 부과 논의가 본격화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by 매뉴남 2022.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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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고, 입원율이 이전 변이들 보다는 낮고, 증상이 경미하고, 회복 기간이 대폭 짧다고는 하지만, 엄청난 확진자 수가 나오다 보니, 실제 병원에 입원하는 절대적인 사람의 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실질 확진자 (Active Case)는 며칠 사이에 45만명에서 36만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입원 환자수와 ICU로 들어간 사람들의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CTV News

 

오미크론 감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입원환자가 급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원환자수가 급증하는 것만 문제가 아니라, 간호사를 비록한 병원을 비롯한 각종 healthcare 시설 근무 인력들이 감염으로 결근이 늘면서, 병원들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문제는 입원 환자들의 대부분이 백신 미접종자들이라는 것인데요. 발표되는 통계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어느 곳의 통계는 입원환자 중에 미접종자와 접종자들의 비율이 50:50라고 하고, 어느 곳에서는 70:30라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통계에서는 비접종자의 입원율이 월등히 높다고 나오고 있고, 설사 비율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비접종자가 증상이 훨씬 심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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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무화(Vaccine Mandate)를 강하게 추진했지만, 결국 미접종자들을 접종으로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의견이 많아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퀘벡에서는 미접종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사실상 세금이라기 보다는 벌금을 부과하겠다는 것 같습니다.

 

세금 부과에 찬성하는 쪽에서는 흡연도 암을 유발해서 Healthcare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관련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니, 현재 COVID로 인해 Healthcare에 부담을 절대적으로 많이 주고 있는 미접종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습니다.

 

트뤼도 총리는 퀘벡이 미접종자에 대한 세금 부과를 실시한다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은 피하고, 일단 추가적인 정보가 더 필요하다는 말로 여지를 남겼습니다.

 

일각에서는 같은 움직임이 알버타나 온타리오에서 있었으면, 총리가 비난부터 했겠지만, 퀘벡에 늘 관대한 그가 유화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하지만, 집권 자유당 내부에서도 미접종자에 대한 세금 부과에 찬성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Liberal MP backs anti-vax tax proposal as COVID cases surge

https://www.cbc.ca/radio/thehouse/vaccination-pandemic-covid-tax-marcus-powlowski-1.6315262

 

Liberal MP backs anti-vax tax proposal as COVID cases surge | CBC Radio

A Liberal MP who works as a medical doctor says he's in favour of making unvaccinated Canadians pay some kind of a special tax — and he believes others in his party agree.

www.cbc.ca

 

최근 정부 편향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 CBC 뉴스이고, 기사 속의 내용이 병원 과부하로 인해 수술 받지 못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넣은 것에서 세금 부과 쪽으로 힘을 실어주는 기사 같기도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이미 "백신 접종"이 코비드 마무리까지의 일시적인 일이 아니고 장기적이고 정기적인 일로 되어가는 느낌과 함께 정치화되고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백신 미접종자 때문에 Healthcare 비용이 올라가서 어떻게든지 비용을 물릴려고 한다면, 구지 반대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충분한 Data로 이야기되어야할 것이고, 사람들을 나뉘는 접근 방식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만, 사람들을 극단으로 몰아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접종자들 중에는 원래부터 극단주의자들도 있었지만, 원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점점 그렇게 되어가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그 두 경우를 동일시하는 것은 불공정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어제 토론토에서는 벌써 4차 접종의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하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저도 조만간 부스트샷을 맞으러 갈 예정입니다. 이번 3차를 맞고 나면, 4차 맞아야된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매년 또는 반년에 한번 주기적으로 맞아야한다고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narrative가 각국의 전문적이고 권위있는 의료 당국이 이끌고 있다기 보다는 솔직히 화이자나 모더나, 특히, 화이자 CEO가 이끌고 있다는 느낌도 계속 나오는 뉴스나 data의 source를 보면 듭니다.

 

여하튼 ... 지금 세상에는 백신 접종자와 백신 비접종자라는 두 가지 종류의 인종이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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