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만을 놓고 중국과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놓고 러시아와 미국이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10만 병력을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배치를 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태 해결을 놓고 미국과 러시아, 나토와 러시아 간의 각종 협상 포함함 외교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고, 푸틴이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있어서 군사적인 긴장이 덜할 거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계속된 협상의 실패와 지금까지의 푸틴의 언행 불일치의 역사를 보고, 군사적인 충돌을 배제할 수 없다는 말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 2014년에 있었던 러시아의 크리미아 반도 침공 및 병합 때에도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와 나토가 러시아를 견제했지만, 러시아 인이 많이 살고 있는 크리미아의 정서를 잘 이용한 푸틴의 전략으로 러시아의 진출을 막는데 실패했었지요.
이런 와중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제외하면, 우크라이나인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다는 캐나다가 이번 사태에 굉장히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우크라이나에 군사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는 기사에 이어 이번에서는 소규모 특수 부대 파병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Small group of Canadian special forces sent to Ukraine, sources confirm
참고로 현 캐나다 정부의 사실상 2인자인 Chrystia Freeland가 우크라이나 이민자 가정 출신이고, 제 주위 이웃들 중에도 우크라이나 출신들이 많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 중에도 우크라이나 출신이 의외로 많습니다. 인종적으로 잘 구분이 안되는 외모를 가져서 실제로 알게 되면 훨씬 많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출신 이민자들에 대해서는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아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정이 많고, 굉장히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이기도 합니다.
캐나다의 이미지도 있고, 잘 모르시는 분들은 "캐나다에 무슨 군대가 있냐", "전쟁에 참여한 적이나 있냐" 라고도 하시는데, 캐나다의 역대 대부분의 전쟁에 참여를 해온 국가입니다. 특히 오래 전에는 주로 군사 강국인 영국과 함께, 그 이후로는 미국과 함께 많이 참여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전쟁에 캐나다 군인들이 있었다고 보면 될 것입니다.
사실 자유당 정부 출범 이후에 줄곧 캐나다 군의 파병은 군사 훈련 지원, 의료 지원, 재건 지원과 이들을 위한 파병 인력 보호 등 최대한 교전을 피하는 쪽에 중점을 두어서, 일부 동맹국들로 부터 캐나다의 군사 지원이 과소평가 받는 느낌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특수 부대를 그것도 세계 최대 군사 강국 중의 하나인 러시아와 교전 가능성이 있는 곳에 파병했다는 소식은 뜻밖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지난번 크리미아 사태 때도 병력을 파병하긴 했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외무장관은 이전에 외교 경력이 전무하고, 현재 국방 장관 또한 군 경력이 전무합니다. 물론 훌륭한 보좌관들이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자문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여하튼, 이런 캐나다의 적극적인 우크라이나 지원 노력이 결실을 맺어서, 구 소련 재건을 꿈꾸는 푸틴의 희망이 좌절되기를 바랍니다. 안 그래도 코비드로 전세계가 난리인데, 전쟁까지 일어나서는 않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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