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방문으로 화제를 모았던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한국에 왔습니다.
숙소는 용산에 머물예정이고, 김진표 국회의장를 만나고, 공동경비구역까지 갈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대만에서 시진핑 주석을 직접적으로 강하게 비난했던만큼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도 비난의 말들을 남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인권문제에 민감한 펠로시 의장으로서는 비난 성명을 낸다면 당연히 북한 인권 문제를 거론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지난 정부에서는 거의 없었던 일이고, 이번 정부에서 적극 제기하겠다고 한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 지도 지켜봐야하겠습니다.
또한 아프카니스칸에서 미군 철군으로 미국이 우방을 버릴 수도 있다는 인식이 커진 가운데, 대만에서 이를 만회하려고 하는 듯하다고 느낄 정도로 강하고 직접적으로 "대만을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수차례 밝혔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그와 유사한 발언을 이어갈 것 같습니다.
마침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 중이어서 두 사람간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휴가 중인데도 불구하고 나와서 만난다면 굴욕이라고 욕먹고, 그렇다고 안만나면 한미 동맹에 무관심하다는 소리를 듣지나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하원의장으로서 방문하는만큼 김진표 의장과 의미있는 의견 교환이 있기를 바래봅니다.
하긴 하원의장이긴 하지만, 한국 뉴스들에서는 펠로시 의장이 미국 권력 서열 3위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쓰는 걸 보면, 한국 정가에서도 그녀가 하원의장이라는 관점 보다는 미국에서 3번째로 힘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더 강하게 가진다면, 저런 논란도 충분히 나올 수 있을 듯 하지만, 만약에 그런 논란이 생긴다면 바람직해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펠로시 의장이 오산 공항을 통해 입국해서 미군 기지가 있는 용산으로 이동한다고 하는데요. 문득, 옛날에 주한 미군 위문 공연을 왔던 미국 코메디언 밥 호프였나요 그 사람이 "오산"이라는 말의 뜻이 "miscalculation"이라고 했다고 한 것 같은데요. 민감한 국제 상황에서 어떤 나라도 "오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래봅니다.
*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관련 글들입니다.
2022.08.03 - [뉴스 & 영어/미국뉴스] -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도착 이후에 중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2022.08.01 - [뉴스 & 영어/미국뉴스] - 펠로시 미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설로 미.중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속보] 펠로시, 대만 방문 후 한국 도착…오산 미 공군기지 착륙
https://n.news.naver.com/article/009/0005000135?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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