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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영어/기타 국제 뉴스

영국의 새로운 총리로 Rishi Sunak이 사실상 선출되었습니다.

by 매뉴남 2022.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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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하면서 영국을 혼돈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트러스 총리가 사임한 뒤 새로운 영국 총리로 Rishi Sunak가 사실상 선출되었습니다.

 

 

트러스 총리가 사임하고, Sunak가 새로운 총리가 되면, 영국은 7주 동안에 3명의 총리를 가지는 셈이 되겠네요.ㅠㅠ

 

2022.10.21 - [뉴스 & 영어/기타 국제 뉴스] - 영국 총리가 결국 사임했습니다.

 

한때 복귀설이 나돌았던 보리스 존슨가 불출마 의사를 표하고, 연이어 Sunak의 라이벌들도 사임과 함께 Sunak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면서 이제 Rishi Sunak를 새로운 총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한국 언론에서는 42세의 총리가 탄생했다고 나이를 먼저 언급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사실 외국 언론에서는 그의 개인 프로필 면에서는 그가 인도계 이민자의 손자라는 점, 그리고 그가 힌두교도라는점, 그리고 그가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이고, 인도계 조만장자의 딸과 결혼한 엄청난 부자라는 점 등을 주로 다루는 것 같습니다.

 

그의 할아버지면 인도가 영국 식민지 시절이나 그 직후에 있었을 가능성이 많아서, 그 사실만 놓고 보면 그가 총리가 되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사실인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Sunak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식민지 출신 이민자 가정에서 삶을 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 어머니는 약사로 그를 엘리트들이 다니는 사립학교를 보내서 교육 시켰고, 결국 그는 옥스퍼드를 나오고 스탠포드 MBA를 나와서 헤지펀드 매니저로 일을 하는 경력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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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들이 농사를 주로 짓는 지역에서 정치를 시작하고 국회의원이 된 Sunak은 힌두교도로서 소를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자신의 지역구 주민들에게 설득을 해냈고, 코로나 당시에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것 중심의 지원책을 강구해내서 지지를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가 유럽에서 영국이 빠져나오는 브렉시트를 적극 옹호했었지만, 보수당 국회의원으로써 코로나 이후의 영국 경제를 이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감세를 반대했다는 면에서 그에 대해 시장이 신뢰를 보내는 것 같습니다. 트러스 총리가 감세안을 발의하려고 했을 때 가장 반대했던 사람이기도 했다고 하네요.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이어서 시장을 잘 알고, 지금은 영국이 감세 보다는 허리띠를 졸라 매야한다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이 총리가 된 만큼 시장은 기대를 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영국이 처한 기본적인 경제적 상황이 바뀐 것은 없습니다. 그가 우선 해야하는 것이 공공 부문의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려야하는 일인데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 영국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강력하게 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리면 국민여론이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지만, 최근의 혼돈을 겪고 난 뒤라 설령 초기에 우호적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기간이 길게 간다면 곤경에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단기간에 끝내려고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지출 감수와 증세에 성공한다면, 현재까지 영국 금리가 6%까지 오를거라는 전망은 5%로 내려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렇게 흘러간다면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으로서는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한편, 경제적인 현실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현실도 Sunak에게 결코 유리한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또 하나는 영국이 브렉시트를 하면서 집권 보수당 내에서 갈등이 증폭되고 쪼개진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어 영국을 보다 더 자유 무역쪽으로 가야하는 것인지, 더 보호 무역쪽으로 가야하는 지 등을 두고 서로 갈려있다고 합니다.

 

사실 Sunak의 경우에는 당내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지층이 높은 편이나, 당원들 사이에서는 지지율이 크게 높지 않는 상황이어서 이것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크다고 하는데요. 이번 혼돈의 시기를 지나면서 보수당의 지지율을 급락해서 23%를 기록하고 있고, 야당인 노동당은 과반인 50%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흔들리면 아예 정권이 노동당으로 넘어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시장에서 그나마 믿음을 가지고 있는 그를 총리로 선출하게 한 원동력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여하튼, 선출 과정이야 어떻든지 간에 과연 식민지 출신 이민자의 손자가 침몰하고 있는 영국을 다시 살릴 수 있을 지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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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hi Sunak Wins Vote to Become U.K.’s Next Prime Minister After Liz Truss Resigns

https://www.wsj.com/articles/rishi-sunak-extends-lead-in-race-for-next-u-k-prime-minister-11666607256?mod=hp_lead_pos1

 

Rishi Sunak Wins Vote to Become U.K.’s Next Prime Minister After Liz Truss Resigns

Former Chancellor Rishi Sunak, who warned that Liz Truss’ economic plans for Britain were a “fairy tale,” will take over the world’s sixth-biggest economy at a time of deep financial and political turbulence.

www.w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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