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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영어/캐나다 뉴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중단할 것 같은 언급을 했습니다.

by 매뉴남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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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캐나다 중앙은행이 0.25%를 올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금리를 0.5%를 인상하면서, 4.25%로 만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미국 FED가 다음 주에 0.5%를 올릴 거라는 전망이 강해서 미국 기준 금리 하단하고라도 맞추려고 그랬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세계 주요 중앙은행 중에 1% 폭의 금리 인상을 처음으로 단행하는 등 강력한 긴축 모드를 유지하면서 연속으로 7번 정도 금리를 올린 것 같은데요. 

 

 

어제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금리인상을 하고 난 뒤, 오늘은 캐나다 중앙은행 부총재가 한 연설에서 향후의 금리 결정 방향은 금리를 얼마나 더 올리느냐가 아니라, 금리을 올릴 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그 결정은 Data에 근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연속으로 올린 금리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지표들을 언급하면서, 금리 인상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상당한 시간이 흘러야하지만, 중앙은행에서 금리를 너무 급하게 올리는 바람에 그런 시간을 가지지 못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아무래도 여기저기서 제기되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와 캐나다 국채 장단기물들의 금리 역전차가 장기화되고, 확대되는 등 중앙은행이 관심있게 보는 지표들에서 심상치 않은 점을 느끼는 듯 했던 것 같습니다. 어제의 매파적인 움직임에 시장이 지나치게 더 위축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한 발언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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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필요하면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같이 하긴 했지만, 사람이라는게 보고 싶은 대로 보고, 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지 왠지 금리 인상을 그만 하겠다고 해석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신문 기사의 분석도 그런 취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더 인상하면 또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참고로 캐나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변동 금리 기준의 모기지 비율이 굉장히 높은 나라 중의 하나이고, 지난 2008년 금융위기의 교훈(?)으로 개인채무 조정을 많이 한 미국과 달리 캐나다는 그 당시 천연자원 덕택으로 살아 남으면서, 개인 채무 조정이 없었기 때문에 현재는 개인 채무 비중이 높아서, 한국 상황하고 유사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중앙은행으로서는 늘 부동산 시장이나, 개인부채 그리고 경기 등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물가가 8%대에서 6%대로 내려온 상황이다보니, 다소 운신의 폭이 커졌을 수도 있거나, 힘든 상황에서 고육지책으로 저런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인 지도 모르겠습니다.

 

과연 캐나다가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일 지, 보인다면 다른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 봐야겠습니다.

 

 

 

참고한 기사입니다. (기사 읽기를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Bank of Canada deputy signals end is near on rate hikes, as central bank becomes ‘data dependent’

 

https://www.theglobeandmail.com/business/economy/article-bank-of-canada-rate-hike-kozicki-speech/

 

Bank of Canada deputy signals end is near on rate hikes, as central bank becomes ‘data dependent’

After seven consecutive rate hikes, the bank is preparing to step back to assess the impact of its aggressive tightening on inflation and the broader economy

www.theglobeandmail.com

 

 

* 캐나다 중앙은행 관련 이전 글들입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낮은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전격적으로 기준 금리를 1% 인상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0.5% 인상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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