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에 Fairfax Financial의 진입으로 화제가 되었던 Dexterra Group (구 Horizon North Logistics)이 대폭 개선된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사실 Dexterra Group이라고 하면 모르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원래는 서부 캐나다 쪽의 오일이나 마이닝 쪽 프로젝트나 사업장에 Camp를 제공하는 업체였던 Horizon North Logisitcs였는데, 작년 초 COVID 발생 즈음해서 Fairfax Financial가 진입해서 대규모 Turnaround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른 회사들의 인수 및 합병 등을 거친 회사입니다. 발표 직후에 COVID로 상황이 너무 안좋아져서, 발표하면서 약속했던 배당도 전액 삭감하고, Fairfax 가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Fairfax의 뚝심이 그대로 선보인 case가 되겠습니다. 이후 배당은 일부 복원(?) 되었습니다.
Horizon North Logisitcs는 2014년 이후 유가 하락으로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산업으로도 진출을 하고, British Columbia 등 각 지자체들이 실시하는 Affordable housing 프로젝트들도 수주하면서 간신히 힘들게 꾸려나갔습니다. 그중에도 Modular 건설쪽에 투자를 많이 해서, modular 건설쪽에는 특이하게 고급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는 회사를 인수하고, Modular 기술로 호텔까지 짓는 등 꾸준히 기술개발도 하고 그랬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기대했던 서부의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가 트뤼도 정부의 반대 아닌 반대 (??)로 무산되면서 타격을 심하게 입었고, 이후에 터졌던 대형 프로젝트들의 workforce accommodation 수주전에서 Atco에 밀리기도 한 것 같습니다. 당시에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중심으로 추진되던 대규모 천연가스 개발 프로젝트가 연기되면서, 페트로나스와 일본 파트너가 이례적으로 트뤼도 정부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자유당 정부 아래서는 서부 캐나다 에너지 업체들에게는 "고난의 행군"이 따로 없었지요. ㅠㅠ
여하튼 Affordable housing 프로젝트들도 수주하면서 지자체에서 그 일을 담당하던 고위 공무원을 스카웃해오는 모습도 보였을 때는, 저렇게 까지 해서 사업을 해야하나 싶긴 했지만, 여하튼 고위 공무원이 기업체로 자유로이 (??) 이직해서 정부에 로비를 담당하는 것은 캐나다의 관행(?)이고, 이 또한 회사의 능력이라 봤습니다.
절박감에서 회사의 생존과 확장을 동시에 추구하던 Dexterra는 결국 서부 캐나다쪽에 치우쳤던 사업을 동부에 NRB라는 회사를 인수하면서, 사업을 확대한 상태입니다.
아직 Fairfax와 Horizon North의 스토리는 완성된 상태도 아니고, 험난한 길이 멀게 남아있지만, 향후에 Infrastructure 투자와 맞물려서 어떤 기회를 찾아내서 성장해나갈 지 주목할 만은 한 것 같습니다.
실적 발표 하일라이트입니다.
- Revenue: $477,815,000 ($261,059,000 in 2019)
- EBITDA: $77,190,000 ($16,465,000 in 2019)
- Net earnings: $64,479,000 ($9,304,000 in 2019)
- EPS: $1.25 ($0.28 in 2019)
Dexterra Group Announces Results for the Fourth Quarter and year ended December 31, 2020
https://finance.yahoo.com/news/dexterra-group-announces-results-fourth-2221002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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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투자를 권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고, 같이 공부하고, 공유하자는 취지의 글이란 점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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