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미국 CPI 상승률이 7.9%로 나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컸었는데요. 3월의 CPI 상승률에는 2월 24일에 있었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여파가 온전히 반영되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어제 백악관 대변인이 소비자물가 지수 상승률이 굉장히 높게 나올거라고 말하면서, 시장에서는 9%가 넘을 거라는 말까지 나왔었습니다. 참고로 시장 예상치는 8.4%였습니다.
8.5%
오늘 아침에 발표된 지난 3월의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률은 8.5%였습니다. 1981년 이래 최대폭 상승을 기록한 것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음식과 에너지 가격이 가장 크게 뛰었는데요, 에너지 가격은 무려 18.3%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변동성이 강한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CORE CPI도 6.5%나 상승을 했다고 합니다.
지금 발표되는 소비자물가 지수는 사실 숫자 자체보다도, 과연 이번 3월 CPI 상승률이 정점을 이루느냐, 그리고 사람들이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가 어떤가 하는 것입니다.
정점을 이룬다면, FED의 금리 인상과 함께 실질 금리가 플러스가 되는 상태로 가는 궤도가 보이게 되는 것이겠고, 사람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진다면, 미리 당겨서 구매하는 행위를 발생시키지 않아서 CPI 상승률을 심리적인 원인으로 인해 끌어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사실 경제학자나 에널리스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후자라고 합니다.
정점 판단 여부는 8.5%라는 년간 상승율 이외에 월간 상승률을 보는 것이 중요한데요. 2월의 월간 상승률이 0.8%였는데, 이번 3월의 월간 상승률은 1.2%로 더 가팔라져서 정정 징후가 보인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울러 본격적인 reopening과 여행철이 시작되면서 서비스 분야의 가격 상승과 항공권 가격의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면 면에서 정점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다소 이르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다만, 작년에 물가 상승이 시작된 시점과 비교될 것이기 때문에 기저효과에 따라 정점을 치는 상황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지난 달에 비해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정점 여부도 기대치도 아직은 모두 부정적입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Inflation rises by the most since 1981 as CPI jumps 8.5% in March
https://finance.yahoo.com/news/consumer-price-index-cpi-inflation-march-2022-12320231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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